나의 추억 작품 글 모음/나의 자작 일기글

대 지진속에 비춰진 일본인들...

행복사 2011. 3. 14. 15:52

 

엄청난 지진 피해를 당한 일본을 향해

전세계에서 구호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다.

각국은 구조대, 구조장비, 구호물품, 성금 등을

일본으로 보내 어려움에 처한 일본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14일 현재까지 구조팀을 파견한

국가와 국제기구의 수가 88개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최근 영유권 분쟁 등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중국, 러시아 등도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

 

 

 

일본 대지진9.0과 쓰나미가 10m넘은

이 아비귀환 속에서도 무엇보다 빛난 것은

일본인들의 탁월한 시민의식이 아닌가 한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도 질서를 지키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일본 한 호텔에서

정전으로 암흑으로 변한 호텔 로비에서 모습이다

호텔 측이 "전기가 들어올 때까지 숙박객을 받을 수 없다"고 안내하자

로비에 몰려 있던 숙박 예약객 50여 명은 조용히 줄을 서기 시작했다

 

누가 뭐라 하지도 않았는데 노약자들이 앞에 세워졌다

암흑 속에 일렬의 줄을 서고 순서를 다투는 모습은 일절 없었다

잠시 후 호텔 측이 "정전으로 저녁을 제공할 수 없다"며

긴급용으로 우동 10그릇을 가져왔을 때다

우동그릇을 향해 달려들기는커녕 너나 할 것 없이

다른 고객의 허기를 걱정하며 뒤로 뒤로 우동을 돌리는 모습이

정말 일본인들이 할 수 있는 배려하는 정신이 아닌가 한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가장 컸던 미야기이 와테현을 비롯,

일본 전역에서 주인 없는 상점에서 약탈 행위가 있었다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다는 뉴스에 시민의식을 느낄수 있었다

 

매일 뉴스 시간마다

일본 지진 뉴스를 접하는데 센다이 쇼핑센타와 편의점에서

수백명이 차례로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고

뒷 사람을 위해 꼭 필요한 양만큼 사 가는 모습을 볼때마다

일본인들의 배려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고 존경스러울 정도다

 

전 세계 언론들은

심지어 센다이 도심의 건널목은

대부분 내려앉은 채 복구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일부 신호등이 남아 있는 곳에선

시민들이 파란불이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일 현재 3천800명을 돌파했지만 행방 불명자 수가

1만명을 웃돌고 있어 사망자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해를 당한 일본인들이 크게 흐느끼거나

울부짖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도

"내가 그런 행동을 하면 나보다

더 큰 피해를 당한 이들에게 폐가 된다"는

일본인들만의 상대방 배려정신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개인과 수 많은 기업들로부터

성금과 구호물자가 쇄도하고 있다

 

우리 정치 지도자들이 꼭 보았으면 한다

일본 수상을 비롯하여 전 각료들이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구조현장으로 달려가

나라 구하기에 발벗고 나섰다

위기 앞에 손잡는 공동체 의식은 일본 사회의 저력이다

 

날이 가면 갈수록 늘어나는 인명피해가

세계 모든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주는데

더 이상 지진 공포에서 벋어나기를 기원해 본다

또한,수 많은 인명 피해를 입는 일본인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드리고 싶다

 

2011.3.14

'나의 추억 작품 글 모음 > 나의 자작 일기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생활  (0) 2011.03.17
일본 대지진 쓰나미...  (0) 2011.03.15
일본 대 지진8.8  (0) 2011.03.12
이 작은 공간속에서  (0) 2011.03.11
행복한 시간  (0) 2011.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