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사 2010. 8. 7. 10:59

 

 

요즈음 같이

연일 계속된 무더위 찜통 날..

 

이렇게

무더위 찜통 날에

시원한 소낙비라도

쏟아 졌으면 합니다

 

이 무더위 날에

소낙비가 시원스레 쏟아질 때면

온 대지를 잠시만이라도 씻어 주고 

내 마음까지 깨끗이 

씻어지는 것만 같아

기분이 상쾌해져 행복합니다

 

어린 동요 시절에

소낙비가 쏟아져 내리는 날이면

그 비를 맞는재미가 있어

속옷이 다 젖도록 

그 비를 온몸으로 다 맞으며

집으로 돌아왔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 소낙비가

흠뻑 젖어드는 

기쁨이 있었기에 온몸으로 

다 받아들이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중년의 삶을 살아 가면서

소낙비를 어린 동요 시절때처럼

온몸으로 다 맞을수는 없지만...

 

지난 아름다운 동요시절 추억처럼

나의 삶을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습니다

 

젊은 날의 열정은 덜 할지라도

이제는 지나온 삶의 경험을 토대로

더 열심히 살아 가고픈 마음입니다

 

지난 삶이

지겹고 힘든 나날일지라도

지나가는 소낙비속에 파묻혀

후회 없는 시간들속에 멋지고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오늘도 소낙비 인생처럼

아름다운 사랑하고 살렵니다

 

2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