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주인은..
카페 주인은 물건을 팔아
잇속을 남기는 장사꾼이 아니다
다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 하여
수많은 카페가 즐비 하게 있음에도 잊지않고
찾아 주시는 님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아늑하고
그리고 정이 넘쳐 흐르는
마음에 고향
마음에 안식처
하루에 피로를 글과 음악을 즐감 하고저
함께 하여 주시는 님들께
짧은 시간이나마 머물다
흡족한 마음으로
일상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며
보람을 찾는
다만 카페의 심부름꾼일뿐이다
그저 ...
찾아주시는 님들이
마냥 고마워서 흐믓해 하면
제몫을 다 하는것이다
단골 음식점에 식사를 하러 갔다가
늘 같은 메뉴가
식탁에 오르면
자연히 발길이 뜸해 지듯이
자주 새롭게
메뉴는 바꾸어가며
나름데로 혼자 기획을 해가며
분주하게 사이버 공간을 오가며
자료를 채워 놓는
마치 굴벌 같은 마음에 자세로
오늘도 내일도 하루의 시간을 나누어 줄뿐이다
어쩌면 빛 좋은 개살구 처럼
때로는 고독 하고 쓸쓸함도 느끼며
외로움 마저도 자신이 좋아서 선택한
외길을 걷는 나그네 일 뿐이다 ...
그런데도 사람들은
카페 주인의 카페에 대한 애정의
십분에 일도 할애 하지도 않으면서
자신에 입맛데로 맞춰 주지 않는다고
카페 주인을 도마위에 올려 놓고
맘데로 난도질 하고
더러는 스트레스 해소용 으로 까지 삼는다.
카페 주인도 사람 인지라
카페 주인이 오만과 독선만 부리지 않으면
과 보다 공을 더 추스려
사소한 실수는 관용과 배려로 덮어줄줄 아는
그런 미덕을 갖춘 회원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
카페 주인은 주인 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 아래
모든걸 다 할줄 알아야 하고
무조건 다 포용 해야 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관장 해야 하며
많은 사람들에 욕구를 다 충족 시키지 못하는 관계로
잘 해봐야 본전 이고 욕이나 얻어 먹지 않음 다행 이며
앞에서만 번지르 하게 침 바르는 접대성 소리로 일관 하고
주인이면 주인 이지 뭐 대단 하다냐 하면서
돌아 서서 피식 비웃슴을 던지는
그 자체가 어쩌면 카페 주인을 더 고독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
카페 주인도 평회원 처럼 격없이 담소를 나누고 싶고
더러는 사람 사는 내음을 흠뻑 들이키고 싶어 한다
하지만 회원들은 카페주인 이라는 그 자체에 굴레를 씌운채
운영자분들 이나 게시판지기 님들과 놀으세요" 로
저 마다의 마음에 빗장을 걸어 잠군다.
실은 운영자나 게시판 지기님들은
저 마다 카페주인 보다 더 빠쁜 관계로
카페 주인 하고 상대해줄 시간이 없다.
그러기에
뭐든지 완장 차면 고독 하다는것을
더러는 그 완장에 굴레를 벗어 던지고
허허로운 마음으로 임하고 싶다는것을
그럴수 없기에 늘 고독 하다는것을
카페 에서 마주치면 겉치레 인사 몇마디로
카페 주인에 대한 예우를 다했다로 그렇게
카페 주인은 군중속 에서도 늘 외로운 존재로
오늘도 어느 누구도 알아 주지 않는
빨간 모자를 쓴채
삐에로의 모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