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글 모음

Subject: 비에 관한 예쁜 우리말

행복사 2011. 9. 29. 15:11

 

 

♣ 비에 관한 예쁜 우리말 ♣

가루비 - 가루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잔 비- 가늘고 잘게 내리는 비.
실 비
- 실처럼 가늘게, 길게 금을 그으며 내리는 비.
싸락비
- 싸래기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날 비 - 놋날(돗자리를 칠 때 날실로 쓰는 노끈)처럼
가늘게 비끼며 내리는 비.

발 비 - 빗발이 보이도록 굵게 내리는 비.
작달비
- 굵고 세차게 퍼붓는 비.
달구비 - 달구(땅을 다지는 데 쓰이는 쇳덩이나
둥근 나무 토막)로 짓누르듯 거세게 내리는 비.
여우비
- 맑은 날에 잠깐 뿌리는 비.
먼지잼
- 먼지나 잠재울 정도로 아주 조금 내리는 비.

개부심 - 장마로 홍수가 진 후에 한동안 멎었다가
다시 내려, 진흙을 씻어 내는 비.
바람비 - 바람이 불면서 내리는 비.
도둑비 - 예기치 않게 밤에 몰래 살짝 내린 비.
누 리
- 우박.
궂은비
- 오래 오래 오는 비.


보름치 - 음력 보름 무렵에 내리는 비나 눈.
그믐치 - 음력 그믐께에 내리는 비나 눈.
웃 비 - 비가 다 그치지는 않고,
한창 내리다가 잠시 그친 비.
해 비
- 한쪽에서 해가 비치면서 내리는 비.
꿀 비
- 농사짓기에 적합하게 내리는 비.

단 비
- 꼭 필요할 때에 알맞게 내리는 비.
목 비
- 모낼 무렵에 한목 오는 비.
못 비
- 모를 다 낼 만큼 흡족하게 오는 비.
약 비 - 요긴한 때에 내리는 비.
모다깃비
- 뭇매를 치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

우레비
- 우레가 치면서 내리는 비.
마른비
- 땅에 닿기도 전에 증발되어 버리는 비
오란비
- 장마의 옛말
건들장마 - 초가을에 비가 내리다가 개고,
또 내리다가 개곤 하는 장마.

일 비 - 봄비. 봄에는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비가 와도 일을 한다는 뜻으로 쓰는 말.

잠 비 - 여름비. 여름에는 바쁜 일이 없어 비가 오면
낮잠을 자기 뜻으로 쓰는 말.
떡 비 - 가을비. 가을걷이가 끝나 떡을 해 먹으면서
여유 있게 쉴 수 있다는 뜻으로 쓰는 말.
술 비 - 겨울비. 농한기라 술을 마시면서 놀기
좋다는 뜻으로 쓰는 말.

비 꽃 - 비 한 방울 한 방울. 비가 시작될 때 몇 방울 떨어지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