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

 

 

내일은

종로2가 YMCA

뒷골목에 있는

한우 명가에서

동창회가 있는 날이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참석은 못하고 동창회비는

인터넷 송금으로 때운지라....

칭구들을 본지가 몇개월 흘렀구나

 

동창회는

분기별로 모임을 하는데도

참석할 기회가 없어

모든 칭구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동창회는 

자주 보는 칭구도 있지만은

꼭! 동창회 아니면

볼수 없는 칭구들이 대부분이다

 

오십대 중반을

살아가는 나의 칭구들!

지금까지는 오르지 앞만 보고

달려온 칭구들이 대부분이다

 

나 자신도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들이기에

지난 학창시절이 더 그리워지고

보고픈 칭구들이 더 그리워지는구나

 

몇몇 칭구들은

영영 볼 수 없는 먼나먼 천국으로

긴 여행을 떠난 칭구들이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추억의 칭구들 모습을

잠시나마 그려보며

편히 쉴수 있도록 기도해 본다

 

또한,

중년의 삶에 살아 있어서

보고픈 칭구들을 뒤로한채

먼 이국땅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는 칭구들도 있다

 

동창회 모임은

대부분 수도권에 살기에

모임 장소가 종로에서

진행 되고 있는 현실이다

 

몇몇 칭구들이

보내 준 모임 안내 문자에

정말 고맙다는 말 밖에

할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때로는

정다운 칭구들의

전화 목소리에 위안 삼고

지난 아름다운 추억의 모습들을

다시금 그려보면서 행복을 찾는다

 

내일은

마치 서울에서 임원회의가 있어

아침 6시에 대전을 출발하여

임원 회의를 마치고  일과후에

저녁 동창 모임에 참석 할려고 한다

 

칭구들아!

가을이 저 만치에서

우리들을 부르는것 같구나

 

그렇게도

뜨거웠던 여름 날도

언제 그랬냐듯...

젊음을 불태워 버리듯 저 버리고

화려함을 수 놓은 가을 날은

아름답고 풍요로움을 듬뿍 안고서

우리 칭구들을 기쁘게 반기는구나...

 

열정과 패기가 넘치던

우리들의 젊은 날은 다 어디 가고

이제는 칭구들도 경험으로 살아가는

중년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다시한번

세월의 무상함을 가슴에 안고

중년의 삶을 살아 가야 하는구나

 

칭구들은

잘 지내고 있는지...

혹시나 칭구들은 아프지나 아는지...

칭구들의 안부가 몹시도 궁금해지는구나

 

언제나

나의 든든한 칭구들이여!

늘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변함 없이 행복 하기를 바라며...

  

보고 싶는 칭구들아!

보석처럼 소중한만큼이나 사랑하고

아름다운 우정으로

우리 함께 영원히 동행 하자구나

 

보고 싶는 나의 칭구들이여!

건강해라....

건강은 우리 중년들에게는

가장 큰 재산이니까....

잘 챙겨다오

 

칭구들아!   안녕...

 

2010.9.14

내일 종로에서 보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