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당신은 첫눈 같은 이/김 용 택 내게 당신은 첫눈 같은 이/김 용 택 처음 당신을 발견해 가던 떨림 당신을 알아 가던 환희 당신이라면 무엇이고 이해되던 무조건, 당신의 빛과 그림자 모두 내 것이 되어 가슴에 연민으로 오- 던 아픔, 이렇게 당신께 길들여지고 그 길들여짐을 나는 누리게 되었습니다. 나는 한사코 거부.. 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시와 글 2012.12.08
행복한 날 /용혜원 행복한 날 /용혜원 푸른 하늘만 바라보아도 행복한 날이 있습니다 그 하늘 아래서 그대와 함께 있으면 마냥 기뻐서 그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집니다 그대가 나에게 와주지 않았다면 내 마음은 아직도 빈 들판을 떠돌고 있을 것입니다 늘 나를 챙겨주고 늘 나를 걱정해 주는 그대 마음이 너무.. 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시와 글 2011.10.21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 릴케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 릴케 사랑에 빠진 사람은 혼자 지내는데 익숙해야 하네. 사랑이라고 불리는 그것 두 사람의 것이라고 보이는 그것은 사실 홀로 따로따로 있어야만 비로소 충분히 전개되어 마침내는 완성될 수 있는 것이기에. 사랑이 오직 자기 감정 속에 들어 있는 사람은 사랑이 자기.. 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시와 글 2011.10.01
인생이란 빈 잔에 인생이란 빈 잔에 인생이란 빈 잔에 무엇을 채워야 할지 욕심으로 가득 채워 보니 허망함만 남고 사랑으로 가득 채워 보니 마셔도 마셔도 그리움만 남아 울먹이니 우리네 삶 후회 없는 인생은 없듯 눈물 없는 인생도 없더이다 인생이란 빈 잔에 채울 수 없는 욕망 때문에 가슴 활활 타오르는 독주로 채.. 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시와 글 2011.09.24
당신이 날 떠난다 해도 당신이 날 떠난다 해도 / 雪花 박현희 당신이 날 떠난다 해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줄 수 없는 초라한 나임을 잘 알기에 떠나는 당신을 붙잡지 않겠습니다. 잊을 수 없는 사랑에 지우지 못할 깊은 그리움만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가겠지요. 당신이 날 떠난다 해도 내 아픔보다 몇 곱절 더 아파할 당신.. 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시와 글 2011.08.17
따스한 당신의 음성이 듣고 싶어요 따스한 당신의 음성이 듣고 싶어요 / 雪花 박현희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라는 나의 짤막한 응답에 수화기 저편에선 가만히 숨죽인 채 고요만이 흐르는 묵묵부답이지만 내가 그리워 건 당신의 전화임을 난 분명히 느낄 수 있어요. 우린 왜 이래야만 하는 건가요. 무엇이 그리도 두려워 숨.. 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시와 글 2011.08.17
떠나는 사랑이 서글픈 건 떠나는 사랑이 서글픈 건 / 雪花 박현희 떠나는 사랑이 서글픈 건 붙잡고 싶은 아쉬운 사랑의 미련과 후회 때문만은 아니겠지. 한때 불꽃같이 뜨겁던 사랑의 열정이 얼음장처럼 싸늘히 식어 차가운 시선으로 발길을 돌리는 냉정함 때문일 게다. 입었던 사랑이란 화려한 감정의 옷을 송두리째 발가벗기.. 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시와 글 2011.07.25
이 땅에 없는 아내의 요리 이 땅에 없는 아내의 요리 집사람은 음식을 참 잘했습니다. 국물이 싱싱한 해물탕, 파와 오징어를 숭숭 썰어 넣은 부침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던 불고기반찬.... 항상 여성잡지, 인터넷을 뒤져가며 "새로 만들어봤는데 이것 맛 좀 봐봐!" 대단한 발명이라도 한 듯 신나하면서 가족들에게 내놓곤 했지.. 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시와 글 2011.07.18
7윌에 꿈꾸는 사랑 / 이 채 7윌에 꿈꾸는 사랑 / 이 채 하찮은 풀 한 포기에도 뿌리가 있고 이름 모를 들꽃에도 꽃대와 꽃술이 있지요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갖출것은 다 갖추어야 비로소 생몀인 걸요 뜨거운 태양 아래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며 소박하게 겸허하게 살아가는 저 어린 풀과 들꽃을 보노라면 살아 있는 모든것들은 .. 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시와 글 201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