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시와 글 136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 릴케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 릴케 사랑에 빠진 사람은 혼자 지내는데 익숙해야 하네. 사랑이라고 불리는 그것 두 사람의 것이라고 보이는 그것은 사실 홀로 따로따로 있어야만 비로소 충분히 전개되어 마침내는 완성될 수 있는 것이기에. 사랑이 오직 자기 감정 속에 들어 있는 사람은 사랑이 자기..

따스한 당신의 음성이 듣고 싶어요

따스한 당신의 음성이 듣고 싶어요 / 雪花 박현희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라는 나의 짤막한 응답에 수화기 저편에선 가만히 숨죽인 채 고요만이 흐르는 묵묵부답이지만 내가 그리워 건 당신의 전화임을 난 분명히 느낄 수 있어요. 우린 왜 이래야만 하는 건가요. 무엇이 그리도 두려워 숨..

떠나는 사랑이 서글픈 건

떠나는 사랑이 서글픈 건 / 雪花 박현희 떠나는 사랑이 서글픈 건 붙잡고 싶은 아쉬운 사랑의 미련과 후회 때문만은 아니겠지. 한때 불꽃같이 뜨겁던 사랑의 열정이 얼음장처럼 싸늘히 식어 차가운 시선으로 발길을 돌리는 냉정함 때문일 게다. 입었던 사랑이란 화려한 감정의 옷을 송두리째 발가벗기..

7윌에 꿈꾸는 사랑 / 이 채

7윌에 꿈꾸는 사랑 / 이 채 하찮은 풀 한 포기에도 뿌리가 있고 이름 모를 들꽃에도 꽃대와 꽃술이 있지요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갖출것은 다 갖추어야 비로소 생몀인 걸요 뜨거운 태양 아래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며 소박하게 겸허하게 살아가는 저 어린 풀과 들꽃을 보노라면 살아 있는 모든것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