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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윌에 꿈꾸는 사랑 / 이 채

행복사 2011. 7. 4. 16:33

 

 

7윌에 꿈꾸는 사랑 / 이  채

 

 

하찮은 풀 한 포기에도

뿌리가 있고

이름 모를 들꽃에도

꽃대와 꽃술이 있지요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갖출것은 다 갖추어야 비로소 생몀인 걸요 

 

뜨거운 태양 아래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며

소박하게 겸허하게 살아가는

저 어린 풀과 들꽃을 보노라면

살아 있는 모든것들은

견딜것을 다 견뎌야 비로소 삶인 걸요

 

대의만이 명분인가요

장엄해야 위대한가요

힘만 세다고 이길수 있나요

저마다 하늘을 열고

저마다 의미를 갖는

그 어떤 삶도 나름의 철학이 있는걸요

 

어울려 세상을 이루는 그대들이여

저 풀처럼 들꽃처럼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무엇하나 넉넉하지 않아도

이 하루 살아 있음이 행복하고

더불어 자연의  한조각임이 축복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