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시와 글

당신이 날 떠난다 해도

행복사 2011. 8. 17. 08:52


당신이 날 떠난다 해도 / 雪花 박현희

당신이 날 떠난다 해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줄 수 없는

초라한 나임을 잘 알기에

떠나는 당신을 붙잡지 않겠습니다.

잊을 수 없는 사랑에

지우지 못할 깊은 그리움만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가겠지요.

당신이 날 떠난다 해도

내 아픔보다 몇 곱절 더 아파할

당신임을 잘 알기에

뒤돌아서 눈물을 흘릴지언정

당신 앞에서는

절대로 눈물을 보이거나

아파하지도 슬퍼하지도 않겠습니다.

두 번 다시는 당신을 만날 수 없는

엇갈린 운명이라 해도

마음으로나마 늘 당신의 행복을 빌며

꼭꼭 숨겨놓은 나만의 아름다운 비밀로

당신을 가슴 깊은 곳에

영원토록 소중히 간직할 테니까요.

 

 

추억의 책장을 열면  카페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따뜻한 햇살 11.08.13. 14:33
오랫 만에 그리움을 가득 채워갑니다.....
 
설화 박현희 11.08.14. 11:54
고맙습니다 따뜻한햇살님~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아코디온 11.08.13. 17:08
정말 소중히 간직하고 간직한 세월인데 ㅡ
그래서 잊혀지지않도록 자꾸만 즐거웠던 날들을 생각해내고 ㅡ
함께만났던 곳을 찾아가보고도 싶답니다.
누구네집 할미가 되어 있을사람을 ㅡ 만난다면 반겨주기나 할려는지 ㅡ
세월이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즐거운 오후시간되세요~^^*
 
설화 박현희 11.08.14. 11:55
만나서 무엇하시게요
차라라 만나지 않는 편이 좋을것같네요.
그냥 추억으로 묻고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겠지요.
 
 
준소망 11.08.14. 11:35
사랑하면서도 함께하지 못하는 사연
너무도 그리워하며 살면서도 내 당신이 될 수 없는..
아프디 아픈 사연에
밤이면 눈물이 바다가 되고
눈이 퉁퉁부어 두껍이 눈이 되오..^*^
소중한 인연에 마음 내려놓습니다..ㅎ
준-
 
설화 박현희 11.08.14. 11:56
가슴 아픈 추억이지만
그래도 추억이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휴일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살아있는 가로수 11.08.16. 12:00 new
고맙습니다. 설화시인님!
40년전 제마음을 그대로 들어내어 주셨네요.
때묻은 제 일기장에는 이토록 예쁜 글이 없는데~
부럽습니다~ 님에 시심을 훔칠 수는 없을까요?ㅎㅎ
정말 훌륭하십니다.
님에 시를 사랑합니다.*^^*
 
 
happy-plus 11.08.16. 13:30 new
당신이 떠나면 어떡해요
내 마음이 너무 아플것 같아요

사랑했던 그 수많은 추억을 생각하면
사랑의 그리움때문에
그리 쉽게 잊혀지지않을것입니다

너무 너무 소중한 사랑이기에
그리움을 안고 보낼 줄 수 없을것 같아요

고운 영상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 시간 되세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