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시와 글 136

보고싶다. 친구야! / 안성란

보고싶다. 친구야! / 안성란 한잔 술에 추억 하나 안주가 되고 보고픈 친구들을 술잔에 넣으니 아른거리는 사연은 색바랜 사진첩 주인공이 되어 관객없는 웃음바다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합니다. 세월이 흘러 머리엔 하얀 이슬이 내렸건만 이제야 그리운 추억에 사람이 그리워지는 그런 나이가 되었나 ..

한가위를 맞이하는 마음과 마음/이채

. 한가위를 맞이하는 마음과 마음 이채 사는 일에 묻혀서 안부를 묻기에도 바쁜 나날들, 그러나 반가운 얼굴로 다시 만날 수 있는 명절의 기쁨 부푼 마음에는 벌써부터 보름달이 뜹니다 고향의 단풍은 여전히 곱겠지요 이웃과 벗들이 정겨운 그곳엔 나이를 먹어도 어릴 적 꿈이 살아 숨 쉽니다 고향의 ..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용혜원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용혜원 이 지상에서 내 마지막 숨을 몰아 쉴 때까지 붉디 붉게 물든 황혼의 빛깔로 사랑을 물들이며 살아갈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삶은 아름다울 것입니다 고귀하고 소중한 삶이기에 뒤돌아 보아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다 익어 터져 버린 석류마냥 내 가슴의 열정을 다 쏟아..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 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 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