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작품 글 모음/나의 자작 일기글

장마비가 하염없이 내리는날-

행복사 2014. 8. 21. 08:09

 

 

장마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창밖에는 비가 하염없이 내린다

주르륵 주르륵 내리는 빗방울 소리
괜스레 내 마음도 적힌다

 

저 빗방울 소리는 어떤 사연을 가진 비 일까...

그냥,몸부림 치는 장마비인가?

아님,나처럼 슬픈 사연을 가진 사랑비인가?

 

시리고 시린 이 여름날

빗줄기는 그칠줄 모르고 내린다

차창 사이로 흘러 내리는 장마비가

오늘도 나를 울린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늘 그랬듯이...

나는 지난 아름다운 추억 때문에

내마음 더 아프고 더 시린다


그리움의 사랑비인가?
이왕 내릴려면
내마음 아픈 곳까지

훔뻑 젖시게 내려 주려무나


툭툭 떨어지는 저 빗방울소리가 정겹다

따사한 모닝 커피 한잔으로 음미해보며

잠시 그리움에 잠겨 본다 

 

나 혼자만의 생각하는 로댕이 되어

까맣게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


망상속에 떠오르는 당신은 누구인가?

창문사이로 스며드는 작은 실바람속에

소나타 연주곡을 들려주는듯...

주옥같은 당신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오늘같이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날이면

나는 지난 아름다운 추억때문에

내 마음은 또 그리움으로 채워지나보다

 

2014.8.21

장마비가 하염없이 내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