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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꿈을 꾸려고/이효녕

행복사 2008. 10. 3. 20:34


사랑의 꿈을 꾸려고 -  이효녕  

나는 이제야 가슴에 잡히는 
영원한 사랑을 만지게 되었다
사랑 앞에서 꿈을 꾸고
어느 햇볕에 누워 고요하게 잠든다 

내가 이토록 어느 순간
열정으로 불타는 단풍으로 물들지만 
아름다운 사랑의 향기 속에서
일제히 진폭(振幅)의 새가 되어
무엇인가 내게로 날아 더 가까이 다가오는
따스한 체온을 느껴 눈을 뜨고 
이제는 그것들을 가슴에 감는다

우리의 지난 슬픔이 허물어지는 날
그대의 고운 목소리 내는
아름다운 음율의 악기가 되어보려 
별빛 짙은 별 밭에 나가서
언제나 피워있는 꽃들을 바라보며 
아주 가까이 사랑의 꿈을 꾸려고
내 언어의 가장 가벼운 날개를 달아
지난 어둠의 끝을 한없이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