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시와 글

가슴이 하는 말

행복사 2008. 11. 25. 21:57

가슴이 하는 말/향초 한상학
빈 가슴이 하는 말은 
지금 그대에게 가고 싶다고, 
가을 내내 속앓이 하고
애끓는 마음으로 바라기하는 사랑
지치지도 않는 그리움이 
하늘 끝까지  닿아 파래져도
오늘 하고 싶은 말 한마디 
너무 보고 싶어 죽을 것 같다고,
갸을 햇볕에 그리움이 말라
바삭바삭 걸음마다 소리가 나요
오늘은 가슴이 내게 낙엽 있는 거리로 
따스한 그대 손 잡고 산책하고 싶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