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의 유도심문

마누라의 유도심문

 

 

 

영감은 LPGA TV골프중계에 푹 빠져 있었고,

부인은 심기가 또 발동...

TV를 보면서 프로 골퍼들의

신들린 플레이 샷에 빠진 영감을 보고 불쑥 말을 던진다. 

 

 

부인..... 

"영감, 나 죽으면 영감은 어떡할꺼야?"

TV 보는 영감....

"씰데없는 소리 또 하고 있네."

장난치는 부인.....

"영감 재혼할꺼지?"

코구녕 후비면서 대답하는 영감.....

"아니, 안해. 내, 니 생각하면 누구하고 하겠노?"

끈질긴 부인.....

"아니긴?~~ 결혼해서 사는게 맞잖아."

별 관심없는 영감.....

"응, 그렇지."

별난 부인.....

"그럼 재혼해야지?"

아무 생각없는 영감.....

"그래 알았어~~ 재혼할께."

삐지기 시작한 부인.....

"진짜로???"

귀찮기만한 영감.....

"그러여~~"

열나기 시작한 부인.....

"그러면 저 침대에서 딴 여자랑 잔다꼬?"

귀찮아 죽을라는 영감.....

"음~~ 그렇지."

실실 화나기 시작한 부인.....

"알쓰, 그리고 내 비싼 옷들도 입게 할라꼬?"

TV 보느라 아주 정신없는 영감.....

"음~~ 원하면 그러라구 하지 뭐."

엄청 화나기 시작한 부인..... 

"진짜!? 그럼 내 사진도 떼어내고 그 여자 사진 걸어놓겠네?"

아, 진짜 암 생각없는 영감.....

"그럼, 그래야 하는거 아녀?"

팔 걷어붙이기 시작한 부인.....

"그렇단 말이지! 그럼 내 골프채도 그 뇬이 쓰게 하겠네."

영감.....

"잉? 아녀... 그 여자 골프 못쳐~~"

열불나는 부인.....

"당신! 너! 딱 걸렸어! 일루와~~"

그래도 낌새 모르는 영감.....

"뭐가 걸려?"

부인.....

"얼릉뚱땅 하지마!"

영감.....

"TV 좀 보자~~"

열 불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부인..... 

"이 마당에 텔레비가 보여~~ 히잉!"

영감.....

그때사, 부인의 유도질문을 눈치채고는 

"부인, 지금 무슨 소리하고 있노? 내 뭐라 캣는데...

당신, 또 생사람  잡을라고 카는거 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