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울 날 있을 테지요 / 雪花 박현희
그대 홀로 남겨두고
사랑이 떠난다고
부디 서러워 마세요.
꽃잎 떨어지는 아픔 뒤에
머지않아 꽃은 또다시 피듯이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만나
다시 사랑을 나누며
행복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한 줄기 바람처럼 스쳐간 인연이지만
그대를 만나 사랑하는 동안은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잊으면 그만인 것을요.
떠나면 그만인 것을요.
못다 한 사랑의 아쉬운 미련도
후회도 두지 말아요.
흐르는 세월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듯
내 이름 석 자와 사랑했던 순간 모두
그대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힐 날 있을 테지요.
추억의 책장을 더듬으며
그리울 날 있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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