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설화님 고운 글들

오직 당신뿐입니다 / 雪花 박현희

행복사 2010. 7. 28. 17:13

 

 
오직 당신뿐입니다 / 雪花 박현희
 
은은한 달빛 고요한 밤 
마른 꽃 걸린 창 너머로 
살포시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당신입니다.
 
풀잎 끝에 맺힌 청초한 이슬방울처럼 
티없이 맑고 깨끗하게 
싱그러움으로 한 아름 
피어난 임 당신입니다.
 
하얗게 눈 덮인 은빛 설원 속에 
곱게 핀 영롱한 눈꽃처럼 
내 안에 순백의 사랑 꽃을 
활짝 피워준 임 당신입니다.
 
고요히 잠자던 내 영혼에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물을 
깊숙이 파놓으신 임 당신입니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우리만을 위한 사랑의 정원에 
포근하고 아늑한 
사랑의 둥지를 틀어준 임 
바로 당신입니다.
 
다시 태어난다 해도 
마음을 모으고 정성을 다해 
내 사랑을 아낌없이 주고 싶은 한 사람 
오직 당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