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당신뿐입니다 / 雪花 박현희
은은한 달빛 고요한 밤
마른 꽃 걸린 창 너머로
살포시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당신입니다.
풀잎 끝에 맺힌 청초한 이슬방울처럼
티없이 맑고 깨끗하게
싱그러움으로 한 아름
피어난 임 당신입니다.
하얗게 눈 덮인 은빛 설원 속에
곱게 핀 영롱한 눈꽃처럼
내 안에 순백의 사랑 꽃을
활짝 피워준 임 당신입니다.
고요히 잠자던 내 영혼에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물을
깊숙이 파놓으신 임 당신입니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우리만을 위한 사랑의 정원에
포근하고 아늑한
사랑의 둥지를 틀어준 임
바로 당신입니다.
다시 태어난다 해도
마음을 모으고 정성을 다해
내 사랑을 아낌없이 주고 싶은 한 사람
오직 당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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