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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은 / 雪花 박현희

행복사 2010. 8. 12. 17:04

 

내 사랑은 / 雪花 박현희
내 사랑은 
혹여 내게 부담이라도 될까 두려워 
손톱만큼의 작은 사랑조차도 요구한 적 없고
그저 해바라기처럼 먼발치서 바라보고 
묵묵히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죠
삶의 한가운데에서 
더러는 길을 잃고 방황할 때에도 
어둠을 밝히는 한 줄기 빛처럼 
가야 할 길을 멀리서 인도해줄 뿐 
결코 나를 탓하거나 책망하지도 않았습니다
더러는 길을 잃고 방황할 때에도 
어둠을 밝히는 한 줄기 빛처럼 
가야 할 길을 멀리서 인도해줄 뿐 
결코 나를 탓하거나 책망하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어느 곳에 서 있든 무엇을 하든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사랑과 우정을 변함없이 보내주었죠
늘 부족하기만 한 나를 
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넓은 가슴으로 사랑해주고 
눈으로 보이는 사랑이 아닌 
마음으로 보아야만 보이는 큰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어주고 있었다는 것을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내 사랑이 영원하리란 믿음 내게는 있습니다. 
나 또한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세상 끝날까지 결코 변함없을 테니까요.
 
당신을 마음 깊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