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작품 글 모음/나의 자작 일기글

가을날의 사색...

행복사 2010. 10. 26. 17:51

 

 

가을 향기 그윽한 날

푸른 창공아래 펼쳐지는

코발드 하늘색 너무 푸르구나

 

길가에 노오란 은행잎

작은 바람인데도 딩구는 모습이

나를 외롭게 하고 괜시리 서글퍼진다

 

서글퍼지는 내 마음 달래며

딩구는 낙엽들을 바라보면서

지난 시간에 잠시나마 잠겨본다

 

지난 아름다운 추억들...

젊은 날의 초상화가 그립다

 

열정이 넘치던 그 시절은

하나의 추억속에 남겨지고

이제는 지난 시절을 그리며

그 경험을 토대로 살아가는 현실이

나를 더 쓸프게 하는구나

 

구름 한점 없는 빈 하늘이

내 마음을 외롭게 하는구나

 

누군가가 그립고

허전한 마음으로 달래야 하는 마음

가을날의 초상화가 나를 쓸프게 한다

 

오곡백화 풍성한 시간도

갈색 향기로 물들이는 오색단풍도

외로움을 사색하는 나의모습이

지난 시간이 그립고 아쉬울뿐...

나의 시린 마음을 달랠길 없구나

 

이 가을도

또 하나의 추억을 나에게 남기고

저물어 가는 저녁놀 속에 파묻히겠지...

 

늘 그리움만 남긴채 떠나버린

이 가을 날은 변함없이 또 오겠지만...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떠난다는 의식 속에

자꾸만 이 가을은 더 깊어지고 있으리라...

 

2010.10.27

가을날을 사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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