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선한 사랑께 / 동목 지소영
사랑이라 하면서도 서툴렀나 봐요
타인의 앞에서 웃음을 보인 일이
비수가 되었나 봐요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 무책임한 표정이
당신께는 절망이었나 봐요
갈갈이 흩어진 믿음, 내가 대신 아픔으로
보상받으려 하지만
거칠게 남은 상흔은
녹지 않는 겨울 산입니다.
조심스럽게 한 사랑이란 말도
쉽게 한다 하실까 자제하고 있습니다
끝없던 심연의 나락에서도
사랑과 용서를 믿어 왔던
우리를 회복하고 싶어요
촛불은 흔들려 까만 밤을 잊어도
심지는 당신의 점화를 기다리고 있듯이
착하고 선한 사랑
울지마라 손수건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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