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자주 하는 농담이 있다는 군요.
'술, 담배 멀리한 임표는 63세를 살았고,
술 즐기고 담배 멀리한 주은래는 73세를 살았다.
술 멀리하고 담배 즐긴 모택동은 83세를 살았고,
술, 담배 즐긴 등소평은 93세를 살았다.
술, 담배에 여색까지 밝힌 장학량(국.공 내전 때 장개석을
납치한 중국 군벌)은 103세를 살았다.'
몇 년 전, 손철주(학고재 주간) 씨가 일간지에 기고한 글인데요.
공교롭게도 뒷자리가 모두 3으로 끝나는 군요. 앞에 열거한 주은래,
모택동, 등소평 등은 특이한 경우고 대부분 술, 담배 가까이 하면
건강에 해롭죠. 술이나 담배를 하지 않아도 자연에서 생긴 온갖
병균이 몸안에 들어와 지병, 숙환을 만들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주, 흡연률이 OECD 국가 가운데
상위권에 든다는 군요. 특히 문제되는 것은 갈수록 흡연 연령이
낮아져 이제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1~2 학년 가운데
담배 피우는 아이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흔히 술과 담배를 마음의 비타민이라 부르죠.
이것저것 풀리는 일도 없고 세상살이 팍팍하니 한 잔 술에 마음
달래고 담배라도 피워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자욱한
담배 연기속에 소중한 우리 삶도 함께 떠내려 간다면 서글픈 일
아닐까요.
오래 전, 지금은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어느 방송국 아나운서가
방송 대담에 나와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대학 다닐 때, 사회생활 할 때 술, 담배 접할 기회 많았지만
굳은 의지로 이겨냈다"
진행자가 이유를 물었는데 대답이 '명품'이었어요.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될까 봐.."
제 생각에 그녀의 깊은 뜻은, 술 마시고 담배 피워 건강을 잃는
다면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아나운서든, 연기자든, 꿈꾸는
모든 것)을 못하게 되니 이런 불행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겠죠.
당찬 처녀가 얻고자 한 것은 꿈 많은 젊은이의 '하고 싶은 일'이기도
했지만, 그녀는 술, 담배로 인하여 자신의 인생과 아름다운 미래를
망칠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술, 담배 즐긴 가운데 별 문제 없이 꾸려가는 사람들도 많지요.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일반적으로 해롭다는 뜻입니다.
공초 오상순 선생은 자나 깨나 담배를 입에 물고 살았는데 그 좋아
하던 연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으며, 천진무구한 천상병 시인은 주야
장천 먹어댄 술로 인하여 끝내 '귀천' 보따리를 싸고 말았습니다.
술, 담배...
요놈들과
***남자가 술 마실 수 밖에없는 이유.^^*
뜨거운 감자탕
'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 > 웃음 유머 해악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가지 오르가즘 이야기 (0) | 2011.06.06 |
---|---|
우리나라 도깨비 나라 (0) | 2011.06.03 |
사모님! 무슨재미로 사세요?? (0) | 2011.05.28 |
얘야, 저 도랑이 깊니? (0) | 2011.05.27 |
우리 부부가 각 방 쓰게된 사연 (0) | 2011.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