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거부 10대 소녀 소똥 더미에 파묻혀 화형을 / 雪花 박현희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희한한 제목이 있어 눈길을 끌기에
얼른 마우스를 클릭해보았지요.
집안에서 권유한 결혼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오빠로부터 구타를 당한 뒤
소똥 더미에 파묻혀 강제로 화형을 당했다는
인도에서 벌어진 참으로 황당하고 기가 막힌 뉴스더군요.
더군다나 이를 지켜보던 동네 주민들은
오히려 아버지와 오빠를 거들었다니 더욱 어이가 없네요.
인도에서는 법보다도 우선시 되어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다우리라는 결혼 풍속도가 있다고 하는군요.
흔히 결혼할 때 남자에게 지불하는 지참금 명목이라는데
뿌리 깊은 악습인 다우리라는 결혼 풍속도로 말미암아
한해에 죽음을 당하는 인도 여성이
무려 2만 5천여 명에 이른다고 하니
21세기에도 지구촌에 이런 나라가 있다는 것에 대해
참으로 실망감을 금할 길이 없네요.
국가에서도 다우리에 따른 폭력을 처벌할 수 있도록
1983년에 법을 제정했다고는 하나
그 후로 28년이 흐른 지금에도
악습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당연시되고 있어
출산 시 여아살해도 암암리에 자행된다고 하는군요.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죄가 되고 성차별을 당해서야
어찌 민주국가로 인권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요.
인도의 뿌리 깊은 악습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교육을 통한 인식의 변화와 함께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야 하겠지요.
또한,
여성 스스로 깨어 있는 의식과 강인한 의지로
악습인 다우리에 맞서 이를 타파하고자 하는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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