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요놈이 말하는 새지요.
그런데,
시장에 팔려고 나온 이유가 있습죠.
요놈이,
미아리 윤락가에서 기르던 앵무새입죠.
그런데,
윤락가가 폐쇄 되면서 주인이 팔려고 내논 놈이죠.
성남 모란 장날에 말이지요.
장날,
예쁜 새 장에 갇힌
앵무새는
~연신 사람들을 쳐다 보면서~
"어서 오세요"
"끝내주는 아가씨 많습니다"
"쉬었다 가세요,"
"쑛~타임~
"롱타임~
"긴~밤도 있습니다?
이런~이런,
장날이라 인산 인해를 이룬 시장통에서,
지나가는 사람마다 말대꾸를,,,
~그러던중~
그 어느 호색가가
안면이 있는 앵무새라 반가운 마음에 샀다.
그리고,
집 거실에 새장을 걸어 놓았다.
새 장을, 걸어 놓은지 얼마 안돼
호색가 마누라가 밖에 나갔다가 집안에 들어오자
앵무새가 말을 한다.
~앵무새 왈~
"어~마담이 바뀌셨네?"
앵무새의 말에 황당한 마누라가,
딸을 부르자 앵무새가 또 말을한다.
"어어~아가씨도 바뀌었네?"
~이런,이런~
미치겠네.
그래서,
요놈의 앵무새를 어디서 사왔냐고 물어 볼려고
호색가 남편을 불렀다.
그런데,
호색가를 본 앵무새가 말했다.
"어라?"
"어라?"
"어라?"
"이상하네?"
"어라?"
"어라?"
"참"
"이상하네?"
"어라?"
"어라?"
"단골 손님은 그대로네~"
분석가~ 저놈의 앵무새 땜씨~어휴
나~아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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