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 변에서 가을밤 서정-
참,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별빛들이다
요즈음 시간이 되면은
저녁 식사 후에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한다
짧게는 원천교 다리까지
멀게는 MBC 방송사을 지나
저 멀리 KBS 한국방송까지 걷는다
이렇게 가벼운 운동하는 날은
기분이 상쾌하고 좋은 것 같다
나에게는 특별히 시간을 낼 수 없기에
그냥 집에 일찍 오는 날이
이렇게 가벼운 걷기운동을 하는 날이다
오늘은 모처럼 갑천을 찾았다
갑천은 대전을 대표하는 하천이다
갑천 변은
걷기운동과 자전거 도로가 있어
갑천 변을 따라 운동 할 수 있게끔
잘 정비되어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다
이렇게 갑천 변에는
운동을 하다가 군데군데 밴치가 있어
잠시나마 아름다운 별 빛따라
사색에 담겨 엉성한 시인이 되어 본다
오늘따라
드넓고 맑은 청명한 가을밤이 아름답다
가을밤의 하늘 아래에는
아름답고 청명한 별 무리가
반짝반짝 수 없이 사파이어가 반짝인다
동요 시절에 배웠던 별 무리들...
저기에는 북두칠성인가보다
저기에는 붉은 고자리별이 아닌가 한다
이 가을밤이 매우 아름답고 황홀하다
너무도 아름다운 별빛 무리들...
이렇게 반짝반짝 보석처럼 빛나는 별빛들이
나를 다시금 동요 시절로 꿈꾸게 한다
오늘도 저 수 많은 별들 중에
유난히 큰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왕별이 아닌가 한다
유난히도 큰 빛을 내는 저 별빛이
오늘따라 영롱하고 아름다운 별빛을 비춰준다
오십 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살아가는 나에게도
그리움이란 있단 말인가?
아름다운 사랑을 할수 있는 나의 그리움!
중년의 삶은 아름다운 그리움이다
꿈 많고 열정으로 살아온
지난 시간들이 그립고 아쉬움뿐이다
그 많은 열정과 사랑은 다 어디 가고...
우리 중년들은 지금도 지난 시간이 그립다
아스라히 잊고 살았던 지난 추억이
지나고 나면 모두가 그리움뿐인걸....
오늘도 무덤덤하게 지난 시간을 잊고
살아가는 모습이 나를 슬프게 한다
이 가을밤이 아름답고 정겹다
저리도 청결한 순수한 별빛속에 시간들...
아름다운 공간속에 파묻혀
잊혀져 왔던 시간들이 아쉽고 그리움뿐이다
지금도
나에게도 그리움이 있단 말인가?
저 순수하고 순결한 별무리들을 보면서...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사무치는 이 밤이
지겹도록 그리워지는 밤이다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었다면 ....
오래만에 가을 밤 별무리들의 향연이다
나에게는 정말 서정어린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밤하늘 이었던 같다
그리고
그리움속에 아름다운 사랑 하고 싶다
2012.10.7
갑천변에서 가을밤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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