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나만큼이나 그립고 보고픈가요
/ 雪花 박현희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밀물처럼 거세게 밀려드는
잠 못 드는 깊은 밤에
하늘하늘 길게 드리워진 커튼 사이를
상큼한 밤바람이 살랑살랑 흔들며 지나가네요
이렇듯 당신이 못 견디게
그립고 보고픈 밤이면
고독은 손님처럼
어김없이 다시 내게로 찾아드네요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까만 밤하늘을 곱게 수놓은
은빛 영롱한 별들을 하나 둘 세어봅니다
혹시 당신도 지금
반짝이는 저 별을 바라보며
내 생각에 잠 못 들지는 않나요.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하얀 그리움으로
잠을 잊은 이 밤에
그립고 보고픈 내 심정처럼
당신도 나만큼이나 그립고 보고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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