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아직도 기억하나요 / 雪花 박현희
파란 바닷가 하얀 모래 백사장에
푸른 물결 넘실대는 파도
하얗게 포말로 부서지며
새기던 모래톱을 그대 기억하나요.
해당화 곱던 솔숲 벤치에
어깨를 기댄 채 나란히 앉아
아무 말 없이 꼭 잡아주던 손끝만으로도
전해오던 따스한 사랑을 그대 기억하나요.
황금빛으로 곱게 물든 저녁노을
은빛 물결 출렁이던 그 바닷가
함께 나눈 사랑의 밀어들
달콤했던 입맞춤을 그대 기억하나요.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은
잊을 수 없이 생생한 그날의
순수하고 예뻤던 우리 사랑을
그대 아직도 기억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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