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백양사
가을날도 이제는 끝자락에 있다
모든 것이 풍요로웁고 아름답던 이 계절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고 사색을 하고픈 계절인데...
힘겨웠던 하루 하루 일과속에
잠시라도 푹 쉬고 싶은 지겨운 시간이기에
무엇인가 잃어 버리고 허전한 마음으로
마지막 가는 가을날이 그리워 여행을 떠나 본다
괜시리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마음은
이 가을날에만 있는 고독한 외로움인가...
정말 가을 끝자락을 보네기가 안타까워
인터넷을 뒤적거려 보는데...
가을 단풍이 마지막이라는 백양사를 찾기로 하였다
백암산/백학봉
백양사는 여러번 온 추억이 있기에
언제나 찾아 오더라도 마음이 편안하고
잠시 사색을 할수 있는 조용한 곳이 아닌가 한다
백양사로 가는 길에는
장성호가 나를 반갑게 맞이 해주고
울긋 불긋 단풍잎이 물드린 나무가지마다
저물어가는 가을 햇살처럼 아쉬움으로 비춰지는구나
쌍게루와 연못
눈이 아릿한 시뻘건 단풍터널은
노송 가지 가로로 누운 일주문을 지나자
정말 아름답다란 감탄사가 절로 나는 풍경과 만난다
단풍구름에 둘러싸인 백양사 쌍계루와 연못이다
백양사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관광엽서의 단골촬영지다.
백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다
632년(백제 무왕 33) 여환이 창건하여 백암산백양사라고 했으며,
1034년(덕종 3) 중연이 중창하면서 정토사라고 개명했다
1350년(충정왕 2) 각진국사가 3창하고,
1574년(선조 7) 환양이 현재의 백양사라고 개칭했는데
이것은 환양의 〈법화경〉 독성소리에 백학봉에 있는
흰 양떼가 자주 몰려온 것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한다
1786년(정조 10) 환성이, 1864년(고종 1)에는 도암이 중건했다
근세 이후에는 송만암에 의해 교세와 사운이 융성했다
일제강점기에는 31본산 중의 하나였으며 현재는 26개의 말사를 관장하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3호)·
극락보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2호)·
사천왕문(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4호)·명부전·칠성각·진영각,
보선각·설선당.선실 요사채·범종각 등이 있다
이밖에 백양사 재흥에 힘쓴
태능의 소요대사부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6호)와
고려 때 각진국사가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절 주위의 비자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이 절에서는 전통적인 재식이 집전되는데
관조부·전경부·정근부·송주부·범음부가 각각 행해진다.
가을 단풍도 이 곳 백양사 마지막인것 같다
단풍도 이젠 파장이 다되어 가지만
그래도 백양사의 명성에 아직도 수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가는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온것 같구나
가을 아침 햇살속에
피어 오르는 물결과 단풍이 어울러지는 모습
정말 수채화를 그려 놓은듯 아름답고 화려 하다
가을 햇살에 비춰어진 물과 아름다운 단풍잎이
그야말로 형용할수 없이 아름답게 비춰진다
내 생애에 이런 아름다운 그림도 볼수 있구나....
백양사에는 전국에서 단풍나무 종류가 가장 많다
당단풍, 좁은단풍, 털참단풍, 네군도단풍 등 모두
13종의 단풍나무가 섞여 있으며 내장단풍이란 고유종도 있다
수채화를 뿌려 놓은듯 형형색색 아름다움에
모든 사람들이 희열을 느끼리라 믿는다
길가에 있는 갈떡나무는
700년이란 긴 세월속에 이렇게
가을 단풍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주는듯 하다
백양사가 자랑하는 ‘애기단풍’은
전국적으로 백양산 일대 단풍지대에 분포해 있으며
단풍잎의 크기가 어른 엄지손톱에서 어린아이 손바닥만한 크기 등
다채로우면서도 선명한 색채를 띠고 있다
잎 표면에는 털이 있으나 뒷면에는 없고
열매가 좁은 단풍의 2분의 1 정도인 것이 특징이다
인공조림에 의한 단풍터널을 이루고 있는
내장산 일대 단풍과 비교할 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인근 백양산의 회백색 바위와
천연기념물 제153호인 비자나무숲·인근마을 감나무에
휘어질 듯 매달린 홍시감과 어우러져 오색찬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때문에 장성백양사 단풍축제를 즈음하여
애기단풍을 즐기려는 단풍 행락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한다
장성군은 곶감으로 유명한데
장성군 일대에는 애기단풍 뿐만 아니라
집집마다 감나무가 많기로 유명하다
해마다 이맘때면 빨갛게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이
단풍과 어우러져 운치를 돋우고 지금은 특히 곶감철을 맞아
마을 전체가 온통 곶감으로 뒤덮여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아침 햇살과 물결속에
아기 단풍의 수줍은 미소는 너무도 아름답다
붉게 타다가 홀로 떨어지는 낙엽들이
가을 날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듯 하는구나
백양사에는
수 많은 암자와 절이 있을뿐 아니라
백암봉을 비롯한 많은 등산로 길이 어울러져 있었다.
백양사는 국립공원 내장산속에 속해있는 국립공원으로서
아기 단풍이 유명하고 비자 숲이으로 유명 할뿐 아니라
수백년된 굴 참나무도 있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극치인것 같다.
자연은 아름답다
이렇게 대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고
신비로움이 있기에 가을 날의 여행은
행복하고 삶의 충전을 주는것 같아
이 가을이 나는 가장 좋고 행복한것 같다
끝으로 아름다운 이 가을날에
백양사의 고운 단풍을 마음껏 만끽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수 있어 감사 드리며....
마지막 가는 이 가을을 내 마음속에 담아 와서 너무 좋다.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26
061-392-7502
2010.11.13
마지막 가을/백양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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