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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판사의 이야기

행복사 2010. 12. 17. 17:27

 

 

어느 판사의 이야기 입니다. 
노인이 빵을 훔쳐 먹다가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판사가 법정에서 노인을 향해 
"늙어가지고 염치없이

빵이나훔쳐 먹고 싶습니까?"
라고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이에, 노인이 그 말을 듣고 눈물을 글썽이며 
"사흘을 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때부터 아무것도 안 보였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판사가 이 노인의 말을 듣고

한참을 고민하더니, 
"당신이 빵을 훔친 절도행위는 
벌금 10달러에 해당됩니다."

라고 판결을 내린뒤 방망이를 '땅땅땅' 쳤습니다. 

방청석에서는 인간적으로 사정이 딱해 
판사가 용서해줄 줄 알았는데

해도 너무 한다고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왠 일인가. 
판사가 판결을 내리고 나더니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다. 
"그 벌금은 내가 내겠습니다. 
내가 그 벌금을 내는 이유는
그 동안 내가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은 죄에 대한 벌금입니다. 
나는 그 동안 좋은 음식을

너무나 많이 먹었습니다. 
오늘 이 노인 앞에서 참회하고 
그 벌금을 대신 내어드리겠습니다." 

이어서 판사는 
"이 노인은 이 곳 재판장을 나가면 또 
빵을 훔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 모여 방청한 여러분들도 
그 동안 좋은 음식을 먹은 댓가로 
이 모자에 조금씩이라도
돈을 기부해 주십시요."라고 했다. 

그러자, 그 자리에 모인 방청객들도 호응해 
십시일반 호주머니를 털어 모금을 했다. 
그 모금액이 무려 47달러나 되었습니다. 

이 재판으로 그 판사는 유명해져서 
나중에 워싱턴 시장까지 역임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름이 바로 '리야'판사라고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