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아름다운 글 모음

내 가슴 빈터에 내 따뜻한 그리움을 심으리

행복사 2011. 2. 24. 16:42

 

내 가슴 빈터에 내 따뜻한 그리움을 심으리

 

  

슬프다 하여 그대여 울지 마라.

외롭다 하여 그대여 슬퍼하지 마라.

 

흰 눈이 가슴안으로 마구 휘날린다고 하여

지나온 시린 발자욱 마구 지우려 또 애쓰지 마라.

 

저문 날들이 하루를 지우고

떨어진 낙엽들이 추억을 떨치고

상처 깊어 꽃잎같이

가녀린 줄 터진 그리움이 마구 흔들린다 해도

그대여, 바람곁에서 꿋꿋히 버티자.

 

한 가닥 희망이 길게 구부러져

허공에 제멋대로 나부낀다 하여도

홀로 가야할 삶이라면

지붕위에 덧댄

지난 겨울의 기와 한 장이 되어도 좋으리.

 

삶이란 뜨락에 너와 나

함께 동행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쏟아지는 눈발속에서

몇포기 별로 뜬 행복을 담방담방 떠서

아직도 , 슬픈 네 가슴 빈 터에

내 따뜻한 그리움을 심어 주리라.

 

- 퍼 온 글 - 


'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 > 아름다운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보게 친구  (0) 2011.02.25
마음 먹기 따라서  (0) 2011.02.24
널 사랑하니까   (0) 2011.02.24
보내버린 아름다운 사랑  (0) 2011.01.27
행복의 항아리   (0) 2011.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