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사,구룡산

 

구룡산 길목에 돌탑

 

지겹게도 추웠던 지난 겨우내 시간들...

오랜만에 봄빛 따사한 햇살을 받으며

즐거운 주말에 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

구룡산,현암사를 처음으로 한번 찾아 보았다

 

구룡산 안내 보면

 

이제는 날씨가 확 풀리고

남녂에서 불어오는 봄 내음과 함께

대청호 전망대인 현암사로 향하는 길이 열린다

 

현암사 가는 길목은

철제 게단으로 가파르게 올라가게 되어 있어

백팔번뇌를 상징하는 108개의 계단에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현암사 올라 가는 철재 계단

 

잠시 숨을 돌리며 뒤돌아보니

거대한 대청호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먼발치 아련한 호수에 눈을 돌리다보니

마음속으로 헤아렸던 계단의 숫자는 멍하니 잊고 말았다

계단을 다 올라 산길을 10여분 더 오르면 현암사가 나온다

 

현암사 올라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대청호

 

 

현암사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이곳을 일부러 찾는 가족단위 모습도 보이고

여인.칭구들 끼리 또는 기업체에서 단체로 오는

수 많은 사람들이 현암사,구룡사로 향하는 모습이다

 

 

현암사는 백제 전지왕(?~420년) 때

고구려 청원선경 스님이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는 고구려와 백제가 한강의 패권을 놓고

사이가 그리 좋지 않던 시절이었을 터인데,

고구려 스님이 여기까지 와서 사찰을 창건했다는 기록이 새삼 놀랍다

역사의 뒤안길에 무슨 특별한 사연이라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비탈진 곳에 세운 도량이라 현암사는

산세를 따라 가로로 길게 위치하고 있다

  

 

대청호가 바라 보이는 산 중턱에 있어서

사찰 곳곳에서 대청 호수를 관람할 수 있어 좋다

 

때마침 스님 한분과 불교 신자분께서

작년에 훌쩍 자란 신우대가 대청호를 가려

조망 할수 있도록 낮으로 베고 청소를 하는 모습이다

 

용화전

 

용화전 안에 봉안된 석조여래좌상과

산신각 뒤편에 있는 석종형 부도가 있으며,

사역내에서는 고려에서 조선조에 이르는

각종 토기편 ·자기편과 와편이 다량으로 산재되어 있다

 

현암사 대웅보전

 

 

 

현암사에서 바라본 대청호

 

날씨가 흐려 잘 안보이고 희미하게 대청호가 보임

 

5층 석탑으로 가는 길

현암사 5층석탑 정면

현암사 5층석탑

 

 

현암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현암사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몇장 찍은후에

다음 목적지인 5층 석탑으로 향하였다

가는 길목은 현암사 오른쪽으로 50여m쯤 가면 5층석탑이 나온다

 

현암사 5층석탑 옆면

5층 석탑에서 바라본 대청호

5층 석탑에서 바라본 대청호

구룡산 가는 길목마다 쌓인 돌탑

구룡산 정상으로 가는 길

톨탑

산행길목에는

가는 길목마다 곳곳에 크고 작은 돌탑들이 세워져 있다

 

톨탑

 

큰 탑들은 청남대 주변 경호를 위해

머물렀던 군인들이 쌓았다고 한다

 

구룡산 정상

 

구룡산 정상에는

대청호 호수에서 막 승천하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한 ‘용’을 만들어 놓았다

수년간 승천하지 못한 구룡산 정상에 서 있는 용은

무슨 말이라도 하려는 것일까 궁금할뿐이다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청호

 

정상에 오르면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대청호가 한눈에 펼져지고

사방으로 막힘이 없이 대청호 주변을

한눈으로 두루 살펴 볼수 있어 좋은것 같다.

  

 

대청호는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아주 좋고

곳곳에 볼 만한 곳들이 있다

현암사와 문의문화재단지 등이 있으며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도 이 대청호반에 자리하고 있다

 

대청댐 수문

 

구룡산(370.3m)은

대청댐옆 벼랑에 자리잡고 있는 현암사의 뒷산이다

 

구봉산이나 현도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문의면과 현도면의 경계를 이룬다.

능선이 대청호반을 따라 이어져 있어

정상에서의 대청호 조망이 빼어난 산이다.

 

대청댐 수문 아랫쪽

 

산행은

대청댐이 내려다보이는 팔각정 휴게소에서

차를 세우고 현암사에 오르는 철계단 아래에서 시작한다

 

충청북도 청원군 현도면 하석리 50

 

2011.3.12

즐거운 주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