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작품 글 모음/자작 여행 수기글

박화용 은사님

행복사 2011. 6. 20. 12:48

6-1반 담임 선생님(박화용) 은사님!

 

박화용 선생님!

 

오랜만에 불러봅니다

멀리서나마 큰절을 올리겠습니다

지난번에도 친구들과 함께 스승님을 찾아뵙기를 한다고

노래만 부르다가 이루지 못하고 말았는데....

 

이렇게 좋은날...

일요일에만 진행하는 방송통신학교 수업을 하느라

참여하지 못하고 불충스럽게 편지로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선생님께 배움을 가졌지만 오직 선생님만 기억합니다

6학년 마지막 즈음에 선생님을 오래 기억하고 싶으면

책상위로 올라가라는 말씀에 사탕이라도 주시려나하고

올라갔더니 막대기로 사정없이 종아리 때려 너무 아파

메뚜기처럼 뛰다가 책상위에서 굴러 떨어졌습니다

 

목포 수학여행때 여관 옥상에서 길가는 거지에게

침을 뱉었다가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무섭게 생긴 거지에게

싸대기 맞고 있을때 슈퍼맨처럼 나타나 구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오늘 꼭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평범한 일들이 운명을 바꾼다는

진리를 절실하게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6학년1학기때 호남예술제에 출품한다고

캔트지를 선생님께서 주셔서 좋아라 들고 복룡 지름바위에서

소풀을 먹이며 노루,토끼,다람쥐나무꾼과 진달래..

등을 되지도 않는 솜씨로 그려 냈더니 상을 받았습니다

 

부꾸럽지 않은 교사가 되도록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교단에서 열정을 쏟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든 시절 어러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고향 떠나 낯선 객지에서 뿌리를 내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바닥을 치는 좌절과 절망을 이겨내고 유혹의 길을 피하는

지혜와 꿈을 이루겠다는 집념으로 선하게 열심히 살아온

사거리초등학교 47회 동창들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비록 하려하지는 않더라도 부자는 아니더라도

자식들에게 부꾸럽지 않은 부모가 되고

사회에서 꼭 필요한 소금이 되고 싶습니다

 

어린시절 선생님의 가르침이 등대가 되고

삶의 지표가 되어 결코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무너지지 않고 쓰러지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저희들이 큰절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11년6월19일

제자 박경구 올림

 

박화용 선생님(점심 대접 시작전)

은사님의 건배 제의 모습

 

동요시절에 회초리를 들었던 이야기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해 사랑의 메였다는것을

우리는 이제서야 깨달게 되었으니...

 

세월의 무상함은 칭구들을 보면서

열정으로 가르쳐 주셨던 스승님을 보면서

미련과 아쉬움과 그리움이 더해지는 시간속에...

 

은사님

직접 반주를 한사람 한사람 따라 주시며

좋은 덕담을 한마디식 주시는 모습들...

제자로서 마음이 찡 했던 시간들이 지금도 눈에 선하구나

 

은사님과 기념 촬영

 

 

 

 

 

 

 

 

사랑하는 제자들이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선생님께 드렸는데 너무 좋아 하신 모습이다

 

스승님께서 선물을 받아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제자들이 스승님을 찾아와 준데

너무 고맙고 감사 하다는 말씀이 지금도 눈에 선하구나

 

 

 

 

 

 

박화용 스승님!

 

스승님!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제자들은

스승님의 가르침대로

각자 일선에서 맡은 임무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리기 위해

사랑하는 제자들은 더 노력하겠습니다

 

스승님께서도

사랑하는 제자들을 멋진 모습을 보기 위해서

오래 오래 만수무강 하시옵기를 기원해봅니다

 

2011.6.19

47회 제자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