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세상을 바꾼 남자]
PC·스마트폰 시대 열고…
인류의 라이프스타일 바꿨다
스티브 잡스가 만들고 변화시킨 것은
매킨토시아이폰아이패드같은 단순한 IT기기가 아니다
잡스는 인간이 소통하는 방식,
음악과 동영상 등 문화를 즐기는 수단,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채널을 바꾸었다
궁극적으로 잡스 시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해 냈다.
◆애플II(1977년), 개인에게 컴퓨터를 주다
컴퓨터는 소수의 정부기관이나
대학 연구소의 전문가 집단만이 접근 가능한 대형 '설비'였다.
잡스가 애플II를 만들면서 컴퓨터가 새로운 역사의 문으로 들어섰다.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가 신에게서 불을 가져다가
사람들에게 나눠준 것처럼 잡스는 컴퓨터를 전문가의 독점물에서
누구나 쓸 수 있는 개인 기기로 만들었다.
애플II는 세계 최초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개인용 컴퓨터(Personal Computer)다. 일반인이 컴퓨터를 쓰면서
'교육용 프로그램'과 '컴퓨터 게임'이라는 새로운 산업이 등장했다.
워드프로세서와 컴퓨터용 프린터와 같이
지금은 일반화된 사무용 도구 역시 애플II에서 비롯된 것이다.
◆매킨토시(1984년), '클릭' 한 번으로 정보의 바다에 뛰어들게 하다
개인용 컴퓨터(PC) 시대가 열렸지만
PC는 여전히 사용하기 어려운 도구였다.
미리 정해져 있는 복잡한 명령어를 외워서
키보드로 입력해야 컴퓨터가 실행되었다.
잡스가 1984년 내놓은 매킨토시는
어린이까지 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화면에 있는 아이콘을 마우스로 선택해서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 지금은 일반화된 이 기능을 잡스의 애플이 만들었다.
◆토이스토리(1995년), 디지털 애니메이션 장르를 만들다
잡스는 경영권 분쟁으로 애플에서 밀려난 후
1985년 컴퓨터 그래픽 회사 '픽사'를 사들였다.
당시 픽사는 그래픽용 고성능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였다.
잡스가 주목한 것은 이 회사가 컴퓨터 판촉용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었다.
픽사는 잡스의 지휘 아래 애니메이션 회사로 변신했다.
이후 내놓는 단편 애니메이션마다 오스카상을 받으며
성공을 거뒀고 1995년 장편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로 큰 성공을 거뒀다.
토이스토리 이후 디지털 애니메이션은 일반적인 영화의 한 장르가 됐다.
◆아이맥(1998년), PC를 가전제품처럼 쉽게 만들다
잡스는 복잡한 PC를 가전제품처럼 만들었다.
아이맥 이전의 PC는 설치 과정이 복잡했다.
모니터와 본체를 여러 개 선으로 연결하고 전원선도 각각 연결해야 했다.
하지만 아이맥은 컴퓨터를 사다가 탁자에 올려놓고 코드만 꽂으면 작동한다.
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합쳐버렸기 때문이다.
이후 많은 PC 제조업체들이 아이맥을 따라
코드만 꽂으면 작동하는 PC를 내놓았다.
흰색과 반투명 플라스틱으로 꾸민 겉모습 역시 PC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아이팟·아이튠스(2001년), 음악을 즐기는 방식을 바꾸다
잡스는 아이팟과 함께 '아이튠스 뮤직스토어'를 만들어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이전의 MP3 재생기 회사들은 '우리는 기계만
팔 뿐 음악은 알아서 구하라'는 식이었다.
하지만 잡스는 음악을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장터까지 만들었다.
저장장치로 하드디스크를 채택해 많은 노래를 한 번에 가지고 다닐 수 있게 했다.
이전의 MP3재생기는 불과 10여곡밖에 담을 수 없었다.
아이팟이 등장한 이후로 휴대용 카세트테이프·CD플레이어는 빠르게 모습을 감췄다.
본격적인 디지털 음악 감상시대를 연 것이다.
◆아이폰(2007년), 손 안에 정보의 바다를 쥐게 하다
아이폰 이전에도 스마트폰은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에야 비로소 스마트폰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이전의 스마트폰은 문자 그대로 '들고 다닐 수 있는 PC'였다.
PC를 쓰는 것처럼 복잡하고 에러도 잦았다. 전문가만이 쓸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잡스가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진정으로 한 손에 전 세계 네트워크가 들어왔다.
정보의 바다가 손바닥 위에 올려진 것이다.
잡스는 온라인 장터 '앱스토어'도 만들어 개인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응용 프로그램(앱)을 만들 수 있게 했다.
애플·개발자·사용자가 함께하는 '앱 생태계'를 만든 것이다.
앱스토어는 IT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구글 안드로이드운영체제(OS),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7 OS 등에도 비슷한 온라인 장터가 있다.
◆아이패드(2010년), 태블릿PC 시대를 열다
아이패드가 나오기 전 전문가들은 '과연 키보드 없는
태블릿PC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의심했지만 잡스는
애플II로 PC시대를 열었듯 아이패드로 키보드 없는
PC시대, 태블릿PC 시대를 또 열었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아이패드는 최초의 쓰기 쉽고 가볍고 싼 태블릿PC였다.
인터넷·동영상·사진 등 PC에서 하는 간단한 작업을 모두 할 수 있다.
아이패드가 등장한 이후 노트북PC 수요는 급감했다.
PC시대를 연 잡스는 아이패드를 만들어내면서
스스로 PC시대의 종식을 눈앞으로 당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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