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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름(상상화)

행복사 2012. 9. 25. 19:43

 

풍요로운 가을날입니다

매년 실시되는 함평 용천사 꽃무릇축제는

한국의 백경 중 일경에 속하는 40여만 평의 꽃 무릇 군락...

색이 붉은 색으로 화려한 꽃 무릇은 외형의 화려함과는 달리

슬픈 사랑과 그리움을 지닌 애절한 꽃이다

 

 

꽃무름(상상화)잎과 꽃이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야하는 운명이기 때문에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는 꽃이다

 

 

이곳 용천사를 허브의 축으로

온통 화려한 꽃무릇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9월초부터 피기 시작해 보름 정도 만개한 뒤 꽃이 진다

올해에는 함평해보면.2012년9월23일 행사가 열렸다

 

 

 

가을날의 초상화....

 

이 가을날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은

우리 중년들의 똑같은 마음인것 같다

 

내 마음속에

이 가을을 사랑하고 감성이 있는

가을 향연속으로 빠져 들고 싶다

 

중년의 내 삶 속에

이 아름다운 가을 사랑을 안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지만...

 

그리움으로 채워지는 텅빈 가슴속에

끝 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뭉게 구름들이

마치 쪽빛 그리움으로 일렁이는 마음이다

 

이 풍요로운 가을날에

가을 사랑은 마음에 설레이고

나에게는 늘 행복과 기쁨을 주었는데...

 

지천에 두고서도 다가설 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힘든 시간이다

 

사랑이란

힘들때에는 위로해주고

슬플때에는 말 없이 안아주고

아플때에는 살며시 다가와 손을 잡아주며

그 아픔을 함께 동행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마음에 묻어 두고 싶은 사랑은

영원히 함께 동행 할수 없기에

너무 너무 가슴이 아픈 사랑이다

 

이렇게 그 누군가를 그리며

이 가을 사랑을 하고 싶은 가을날이다

 

황금들녂을 바라보면서

지난 아름다운 추억을 더듬어 보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힘겨운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