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그리움글

소낙비..

행복사 2012. 10. 10. 08:49

 

 

소낙비...

 

 

요즈음 같이

연일 계속된 무더위 찜통 날..

 

이렇게 무더위 찜통 날에

시원한 소낙비라도

쏟아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 무더위 날에

소낙비가 시원스레 쏟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소낙비가 온 대지를

잠시만이라도 촉촉이 젖혀준다면

내 마음마저 깨끗이 씻어지는 것만 같아

내 마음이 기쁘고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소낙비가 쏟아져 내리는 날에

동요 시절에 생각이 납니다

 

소낙비가 그토록 많이 쏟아지는데도

여린 마음으로 그 비를 맞는 재미가 있어

속옷이 다 젖도록

그 비를 온몸으로 다 맞으며

집으로 돌아왔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 소낙비가 흠뻑 젖어드는

기쁨이 있었기에

온몸으로 다 받아들이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중년의 삶을 살아가면서

소낙비를 어린 동요 시절 때처럼

온몸으로 다 맞을 수는 없지만...

 

지난 아름다운 동요 시절 추억처럼

나의 삶을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습니다

 

젊은 날의 열정은 덜 할지라도

이제는 지나온 삶의 경험을 토대로

더 열심히 살아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난 삶이 지겹고 힘든 시간일지라도

지나가는 소낙비 속에 파묻혀

후회 없는 시간속에 멋지고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오늘도 소낙비 인생처럼

아름다운 사랑하고 살렵니다

 

201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