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랑시글

호수공원에서 당신께 보내는 글-

행복사 2012. 10. 10. 14:15

일산호수공원

호수공원에서 보내는 가을 편지

 

 
사랑하는 당신!
아름답고 풍요로운 이 가을날도

어느새 빨리 지나갔는지... 

호수공원 길가에는 나도 구는 낙엽뿐입니다
 
오늘은 일산에 있는 지인의 자녀 결혼식이 있어

예식이 끝난 후에 잠시 호수공원에 왔다오

 

예전에 매일 일과후에

호수공원을 거닐던 추억이 떠올라

나에게는 감회가 새로워졌지만...

당신이 없는 호숫가에 도로에는

텅 빈 길거리처럼 싸늘한 느낌뿐이랍니다

 

차가운 날씨라 그런지

오늘따라 더 차갑고 쌀쌀한 날씨가

당신의 대한 그리움으로 호숫가에 비치고

내 마음은 더 쓸쓸하고 외로워지네요

 
호수공원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가을 단풍들도 다 떨어 지고
당신이 좋아하는 노란 은행잎도

다 떨어져 호수공원이 더 텅 빈 모습이네요

 

이제는 낙엽 되어 뒹구는 낙엽들이
이 가을도 저 만치로 저무나 봅니다
 
지난밤에 내리던 가을비에...
촉촉히 젖은 노란 은행잎 한잎
당신이 너무 좋아 하는 은행잎이기에
고이 주어서 당신께 드리려고
책갈피에 끼워 고이 접어 두었답니다

 

또한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수채화를 뿌려 놓은 듯 아름다운 가을 단풍....

한 두 군데 아직도 곱게 피어 있는 단풍을

카메라에 곱게 담아서 당신에게 드리려고

몇장 찍어 사랑의 추억 장에 저장해 놓았어요

 
당신은 가을을 유난히도 좋아 하고
노란 색깔을 좋아하기에...
나도 당신처럼 이 가을을 더 좋아하고
사색을 즐기는 고독한 사람이 되나 봅니다

 

당신과의 아름다운 사랑...
이 가을은 우리을 위한 행복한 나날이지요 

 

이 가을날만큼 풍요로운 마음으로
사랑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사랑하는 당신!

마지막 가는 이 아름다운 가을날

당신의 고운 마음과 가을 사랑을 듬뿍 담아
사랑하는 당신에게 보내 드리고 싶어요
  
호숫가에 출렁이는 저 물결위에

당신의 고운 사랑을 듬뿍 싣고서 

해가 바뀌고 철이 몇 백번 바뀌어도
오르지 당신만을 사랑하고
기다리고 그리움 안에 두고 살고 싶어요
 
사랑하는 당신!

당신과 함께한 시간이

수십 년이 지난 이 시간이라도
나는 당신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은
영원히 그리움으로 사랑하고
당신을 기다림으로 사랑할게요...
 
오늘도 당신과의 아름다운 사랑을 호수공원에

예쁘게 띄워서 마지막 사랑까지 고이 실어

사랑하는 당신에게 곱게 띄워 보낼게요

 

2010.11.14
호수공원에서 당신께 보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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