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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구룡산,갈전곡봉의 가을 단풍

행복사 2012. 10. 17. 20:29

백두대간 구룡령(1013,m) 표석(11'29")

 

참,오랜만에 산행길을 따라 나섰다

직장 다닐때 관광버스를 타 보고는 아마 처음인것 같다

원래 나는 여행을 좋아하여 수백편의 국내외 여행을 다녔고

나의 일기장에 여행 수기를 담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관광버스나 단체로 떠나는 여행 보다는

나 홀로 아니면 집사람하고 자주 여행을 다니는 편이다

 

갈전곡봉으로 가는 계단

 

오늘은 내 생애 처음 들어보는

강원도"갈전곡봉"이란산행을 대전 대자연 산악회원들과 함께

이 아름다운 가을날에 대 자연의 오묘함과 신비로움을 보기 위해

간밤을 설치며 설레임을 안고 집사람이 준비해준 도시락을 챙겨들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출발하였다

 

 

대전을 출발하여 중부고속을 걸쳐 구룡령에 도착할때까지

구비구비 산길을 따라 강원도 오지를 올때까지 연신 브레이크 소리와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가을날의 풍요로움과 대 자연의 아름다움은

우리 중년들의 삶을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모습을 보는듯하다

 

 

구룡령은 강원도 홍천과 양양사이에 있다

 

 

구룡령은 옛날 영동과 영서를 잇는 중요한 상품 교역로였던 

백두대간이 지나는 길목으로서 용이 구불구불 휘저으며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아흔 아홉 구비를 넘어간다고 하여 구룡령이란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또 고개를 넘던 아홉 마리 용이 갈천리 마을에서 쉬어 갔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전하기도 하는 고개이다

 

 

갈전곡봉에서는

홍천군 내면 인제군 기린면

그리고 양양군 서면 3군 경계선 삼각점을 만나는 곳이다

 

 

갈전곡봉은 서쪽 능선 줄기는 소양호의 발원지이고

조경동계곡과 아침가리골등 많은 계곡들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갈전계곡과 미천골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합류하여

양양천 지류가 되고 양양군민들의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갈전곡봉으로 가는 길목에는

단풍나무 잎은 다 지고 떡갈나무,갈참나무등이

가을날의 아름다운 단풍을 곱게 피어 나그네의 발길을 묶는다

 

 

갈전곡봉 가는 길목마다

포근한 여인의 품 처럼 아늑한 느낌을 준다

 

구룡령 옛길 안내 표지판

 

구룡령옛길은 문화재청으로부터 명승29호로 지정된 '문화재길'

(옛길정상~갈천 산촌체험학교 2.76km)이기도 하다

명승길은 죽령 옛길, 문경새재,문경의 토끼비리(관갑천잔도)와 함께

우리나라에 4개뿐이다

하지만 홍천 내면 명개리~옛길정상까지 3.7km부분은 명승길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구룡령옛길의 약 42%만 명승길인 셈이다

 

맗고 드 높은 가을 하늘과 곱게 든 단풍이 아름답다

 

 

가을 하늘은

드 높고 청명하기만 하다 

 

이렇게

코발드 하늘색이 너무 푸르고

이 가을날이 참 아름답기만 하다

 

이렇게

아름답고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펼쳐지는 하얀 뭉게름 사이로

수채화를 뿌려 놓은듯 아름답구나

 

 

그냥,가기에는 또 아쉬워 잠시 발걸읆 멈추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 본다

 

갈전곡봉으로 내려가는 계단

 

산 대나무숲길

 

대나무 숲길은 산행 하는데 참,좋다

키가 작아서 숲길을 거닐때도 좋고

향긋한 내음 풍기는 대나무향을 맡으면 마음이 상쾌진다

 

산 능선을 따라 곱게 물든 가을 단풍이 지고 있다

 

우측으로 보이는 곳이 양양/갈천리 산촌 풍경

 

갈참나무 곱게 물든 단풍

 

 

아름다운 단풍이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은듯 아름답다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다

사랑하고픈 계절이 아닌가 한다

 

정말,아름답다...

정말,그립다...

당신의 얼굴이 갈전곡봉에 비추네

 

아름다운 지난 추억속의 시간들이여

대 자연의 신비로움 보다

대 자연의 오묘함 보다

더 보고 싶다는 그 말밖에

할수 없는 이 시간이 안타깝구나

 

깊어 가는 이 가을날

풍요로운 가을 하늘만큼

자연이 주는 행복함은 더해지고

이 아름다운 자연을 곱게 담아서

내가 사랑하는 당신에게 전해 주고 싶다

 

자연의 섭리를 누가 막으리오...

그냥 보기만 하여도 배부르고

마냥,즐겁고 행복한 시간일뿐이다

 

 

구룡령 옛길 안내판

 

갈전곡봉은 구룡령과 조침령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이루는 산이다

높이 1,174m. 가칠봉(1,240m)·사삼봉(1,322m)

응봉산(1,016m)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일부를 이룬다

 

 

소양강의 지류인 방대천을 비롯하여 계방천

내린천등의 발원지를 이루고 있다

인제 땅에 내려오는 전설을 따라가 보면 삼봉약수는

갈전곡봉·가칠봉·응복산 등 인근 세 봉우리의 정기가 모인 곳이

 

 

산행코스에는 올해 여러번의 태풍으로 인하여

산행길이 망가져 있는 가는 길목마다 오래된 고목들이

강풍으로 꺽어져 있거나 뿌리째 뽑어 있는 모습이다

 

 

갈전곡봉(1204m)

 

갈전곡봉은

구룡령과 조침령을 잇는 백두대간의 능선에 위치하고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다

이곳은 심심산골이라서 주변이 온통 산봉우리들만 보인다

 

저 멀리 대청봉도 희미하게 보인다

 

갈전곡봉의 산세는 전형적인 육산을 이루고 있으며

울창한 참나무와 잡나무 등이 꽉 들어차 있다

능선과 비탈에는 키가 작은 산죽도 많아서

워킹산행을 즐기는 데는 그만인것 같다

 

 

서북 방향을 뻗고 있는 능선은 가칠봉, 응복산,

구룡덕봉 등의 준봉들을 이루면서 방태산과 연결된다

 

 

산자락에는 방동약수, 개인약수 등 유명약수가 많고

왕승골, 아침가리골, 연가리골, 조경동계곡 등

깊은 골짜기도 많이 형성되어 있고 아름다운 가을을 보내야만 하는지...

 

능선을 따라 가는 길목에는 참나무 고목이 많다

 

 

이 아름다운 가을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고

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아름다운 이 가을날을 전해주고 싶다

 

산행코스마다

자연이 주는 행복함도 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하늘이

가는 길손을 잡아 묶어 놓고 있다

 

아름다운 사랑이 있고 그리움이 있는

서정이 담긴 대 자연과 코발트처럼 드 높은 하늘

듬뿍 담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파아란 창공아래 드높기만하는 하늘...

뭉게 구름사이로 아름다운 힌구름이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은듯 아름답다

 

가을날의 하늘아래  나부끼는 낙엽들...

곱게 물든 단풍잎 하나 둘 떨어지는 풍경들...

가을은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을 만들어 준다

 

 

 

 

 

 

이 아름다운 가을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려고 한다

 

이 풍요로운 가을을 마음껏 사랑하고

올 가을에는 멋진 가을 사랑도 하고 싶구나

 

꿈 많은 젊은날의 초상화를 그려보며

나의 행복한 중년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

 

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도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나에게 남기고

저물어 가는 저녁놀 속에 파묻히고 싶구나

 

 

 

깊은 골짜기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간간이

외딴 가옥이 드문드문 아래로 멀리 눈에 띠기도 한다

이 산에서 가칠봉과 응복산을 거쳐 방태산을 잇는 등산로도 개발되어 있으나

아직까지는 대부분이 백두대간 길에 지나는 산이다

 

 

왕승골 삼거리

 

이곳까지 오기까지는 약3시간 정도인것 같다

우리 일행는 이곳에서 선발대의 이정표데로

아랫쪽으로 하산을 해야만 하는 시간이 왔다

잠시 이곳을 휴식을 취하고 아래쪽으로 하산을 시작 하였다

 

 

왕승골아래쪽으로 가는 길목은 너무 급경사인것 같다

내려오는 길목마다 낭떨어지로 발을 잘못 딛으면

큰 사고가 날것 같은 조마심에 발길이 더디게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능선 아래쪽에 이제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는

아름다운 단풍이 있어 또 이곳에서 몇장 담아 본다

 

 

 

 

 

 

붉게 물들고 있는 단풍

 

 

가을날의 아름다운 단풍은

나뭇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것은

바람 때문도 아니고 중력의 법칙 때문도 아니고

나무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것입니다

 

나무가 잎을 버린 것입니다

전에는 필요한 관계였지만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위해서는

과거의 인연은 청산되어야 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요,자연의 법칙입니다

 

 

 

 

 

4총사 아름다운 여인들..

 

아름다운 팬션

 

산행을 하고 내려 오는길에 양지바른곳에

아름다운 팬션이 산언덕배기에 자리잡고 있다

 

 

내려오는 계곡에는 아름답게 물든 단풍이

유혹이라도 하는듯 고운 자태로 아름답다

 

 

 

 

갈전리 숲속유원지

 

갈천리 숲속유원지 곱게 물든 단풍

 

갈전리 숲속 유원지

 

갈전리 숲속유원지 성황당

 

 

 

가을 하늘은

드 높고 청명하기만 하다 

 

이렇게

맑고 드 높은 창공 아래

떠 돌아 다니는 뭉개구름이

너무도 아름다워 보이는구나

 

그렇게도

뜨거웠던 여름 날도

언제 그랬냐듯...

젊음을 불태워 버리듯 저 버리고

화려함을 수 놓은 가을 날은

아름답고 풍요로움뿐이구나

 

열정과 패기가 넘치던

나의 젊은 날은 다 어디 가고

이제는 경험으로 살아가는

중년에 접어 들었으니...

 

다시한번

세월의 무상함을 안고 살아 가야 하는구나

 

이런 나의 중년의 가슴에도

아름답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그 순간들을 다 잡아 놓지 못한

지나간 시간들이 아쉽고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얼일까....

 

그래도

어디선가 다가 오는 향긋한

들꽃 내음 향기들속에는...

내 가슴속에는 살포시 숨어 버리는구나

 

지금도

그리움이 있고

보고픔이 넘치는 마음에

사랑하는 마음은 식지 않았나 보구나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올해에는 멋진 사랑도 하고 싶고

꿈 많은 소년처럼 기쁜 마음으로

고운 사랑 하고픈 마음이란다

 

꿈과 희망이 넘치는 마음으로

풍요롭고 사랑이 넘치는 마음으로

이 가을 사랑하고 또 사랑 하고 싶구나

 

 

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맑고 투명하다

산행을 마치고 이곳에서 세수도 하고 발을 씻으며

발을 담그고 있는데 30초 안되어서 발이 차갑다

발이 시리다 못해 아플정도로 계곡물이 차가웠다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쳤다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보면서

가을날의 아름다운 초상화를 내 마음속에 그려보며

즐겁고 행복한 추억의 한페이지를 만들어 주었다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