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를 묻는 일은 / 雪花 박현희
늘 가깝게 지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소식이 끊기고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혹시 몸이 아픈 것은 아닌지
신상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지요.
누군가 내 안부를 묻는 사람이 있다 함은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
염려해주고 걱정해주는 이가
곁에 있음을 느낄 수 있기에
마음이 절로 푸근해지고 행복해집니다.
나 혼자만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서로 안부를 묻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작은 기쁨이 아닐는지요.
보이지 않는 작은 관심과 배려로
상대방을 헤아려주고 염려해주는
따스한 사랑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서로 안부를 묻고 살아가는
넉넉한 우리이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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