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성당/사적288호
천주교 신자들을 사형했던 풍남문 밖에 지어진 성당이다
프랑스 신부인 위돌박이 설계·감독을 하였고 1914년 완성되었다
회색과 붉은색 벽돌을 이용해 지은 건물은 겉모습이
서울의 명동성당과 비슷하며,
초기 천주교 성당 중에서 매우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힌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한 건물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힌다
전주는 한국 천주교회사에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조선 정조 8년(1784) 이승훈이 중국에서 영세를 받고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자가 되어 천주교를 한국에 들어온
다음해, 이승훈으로부터 전교받은 유항검이
호남지방의 포교 책임자가 됨으로
다른 지방에 비해 일찍 포교되었다
전동성당/사적288호
전동성당은 호남 지역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다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이며
중앙의 종탑과 양쪽 계단에는 비잔틴 양식의 뾰족 돔을 올렸으며
성당 내부의 석조 기둥에도 비잔틴 양식이 녹아 있다
한국의 교회 건축물 중 곡선미가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며 화려한 건물로 손꼽히고 있다
성당은 화강암을 주춧돌로 하여 붉은 벽돌로 지어졌다
주춧돌인 화강암은 착공 당시인 1908년에 대한제을
간접 통치하고 있던 일본 제국 통감부가 헐은
전주읍성의 풍남문 인근 성벽 돌을 이용하였다
성당을 구성하는 벽돌의 일부도
헐린 성벽에서 나온 흙을 구워 만들었다
나머지 석재와 목재들은 각각
익산시 황등면의 채석장과 승암산의 목재를 사용하였다
1908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931년에 최종 완공되었다
1701년(정조 15)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토마스)
그리고 순조 원년(1801)에 호남의 첫 사도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윤지헌(프란치스코) 등이 풍남문 밖인 이곳에서 박해를 받고 처형됐다
이들이 순교한 뜻을 기리고자
1908년 프랑스 신부 보두네(Baudounet)가
성당 건립에 착수, 1931년에 완공했다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면서도 웅장하고 화려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이 건물은, 인접한 풍남문․경기전과 더불어
전통문화와 서양문화 융합의 상징이 되고 있다
순교 1번지인 이곳은, 유항검의 큰며느리인 동정녀 이순이(루갈다)가
순교한 숲정이 성당, 유항검 등이 묻히
인근의 치명자산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 천주교 순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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