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작품 글 모음/나의 자작 일기글

초가을 선운사에서

행복사 2013. 10. 13. 16:07

 

즐거운 주말에 집사람하고 고창 선운사를 찾았다

아름다운 초가을날의 정취를 만끽 하면서

혹시나 늦게 피는 꽃무름이 지지 않았나 하는 마음에

달려 가 보았지만 무릇꽃은 이미 지고

맑은 공기속에 산책하는 시간을 보내고 오는데 만족 했다

 

선운사/송악(천연 기념물 제367호)

 

선운사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하고 선운사로 가는 길목에

처음 대하는 곳이 천연 기념물인 송악을 만날 수 있다

 

선운사로 가는 길목

 

즐거운 주말을 맞이하여 선운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연인,단체 관광객들이 초가을을 만끽 하려는 모습이다

 

선운사 생테숲

 

생태숲에는 흙으로 인공산을 조성해 탐방로 곳곳에

선운사 일대와 서해안에 자생하는 수목과 야생화,

관목류를 심은 ‘습생,건생 식물원’을 조성하고

어류와 양서류를 키우는 ‘생태연못’, 수목에 대한 안내를 한다

 

생태숲 연못 잉어떼

 

생태 습지에는 수십종류의 수풀이 자라고 있으며

개구리,황소 개구리등 우렁차게 소리내어 우는 소리가 들린다

 

생태숲

 

선운사 일주문

 

선운사로 가는 길목마다 있는 수백년,수십년 묶은

단풍나무가 맑은 물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이다

 

 

선운사는 11월초에는 가을 단풍이 절정이고

도솔암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소리와 함께

선운사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단풍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선운사 천왕문

 

이 문을 통과하는 선운사 대웅보전과 만세루가

넓은 산사와 평온한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만세루 옆으로 영산전과 명부전 등의 건물이 있는데

단정한 가람배치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만세루/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3호

 

정면 9칸, 측면 2칸의 맞배 지붕 건물이다
절의 창건 당시부터 있었던 건물로

지금까지 여러번 중수가 있었으나

아직도 700년이나 된 기둥이 남아 있어 옛 자취를 느낄 수 있다

 

만세루/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3호

 

이곳은 스님들의 강의실 같은 곳인데

차를 마시며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개방 되었다

 

선운사 대웅보전/보물제290호

 

대웅보전은 선운사의 중심 전각이다
정면 5칸, 측면 3칸이며, 구조는 다포 형식이지만

맞배 지붕을 얹은 조선 중기의 건물이다

 

선운사 대웅보전/보물제290호

 

 

 

법종/전북 유형문화제 제31호

 

선운사 천왕문 2층에 걸려 있는 조선 후기의 범종이다
종신의 높이는 103㎝, 구경 93㎝, 견경56㎝이며

종을 매다는 고리인 용뉴를 포함한 전체의 총 높이는 129㎝이다

 

팔상전

 

팔상전은 석가모니의 행적 가운데 극적인 여덟 장면을

그림으로 나타낸 팔상 탱화를 봉안하는 곳이다
현재는 1900년에 새로 조성된 팔상 탱화 중 6점이 남아 있다

 

 

선운사 동백나무 숲/천연 기념물184호

 

특히 눈 내리는 한겨울에 붉은 꽃송이를 피워내는

선운사 동백꽃의 고아한 자태는 시인,묵객들의 예찬과 함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백나무 숲 

 

성보박물관

 

선운사 대웅전으로 들어 가기전  

이곳에는 도솔산 기슭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맑다

 

 

대웅전 앞 맑은 물위에서 모자간의 물에 돌을 던져

시합하는 정겨운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평화스럽다

 

 

 

 

이 산길에는 늦여름 꽃무릇이라는 예쁜 꽃이 피고

단풍에 앞서 선운사를 붉게 물들인 꽃무릇은

10월 초순까지 고고하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데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없어서 조금은 아쉬워지만...

 

예년에 담아온 꽃무릇

 

선홍빛깔의 화려한 가을꽃, '꽃무릇'입니다
마늘종 같은 연초록 꽃대위에 잎사귀없이 홀로 피어 '석산화'라고도 합니다
아침햇살이 내려앉으면 붉은 꽃잎에 맺힌 이슬이 운치를 더해줍니다.
송이송이 화려한 왕관모양을 연상시키는 꽃무릇

 

 

 

선운사 경내를 두루 살핀후에 도솔암 쉼터까지

산책을 하면서 대자연이 주는 신비로움도 구경하고

대자연의 오묘함도 구경 하면서 산책을 하는 것도 행복하다

 

 

 

 

이곡 계곡에서 특이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물 색깔이 검게 보이는데 오염된 물이 아니라

도토리,상수리,떡깔나무등이 많은데

나무잎에서 나오는 타닌이란 색소때문이란다

 

 

 

이곳 고창에 오면 꼭 들어야 할 곳이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풍천 장어인데

힘의 상징이라 불리는 장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풍천장어는 그 맛이 담백하고 구수하기 때문이다

고창에서 잡히는 풍천장어는 맛과 영양이 최고를 자랑하는데

가격은 예년에 비해 조금 인상되어 1인분 35,000이다

 

 

가을은 언제나 나에게는 그래했듯히...

늘 기다림을 주고 그리움을 주는

풍요롭고 넉넉하고 행복한 계절이였기에

이 가을날을 더 기다려지는 계절이 아닌가 합니다 

 

이 풍요롭고 넉넉한 가을날도

때로는 마음이 허전함이 밀려오는 시간이

서정적인 그리움과 기다림이 나를 힘들게 하지만

짧은 여행은 재 충전의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2013.10.13

초가을 선운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