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
시간의 흐름은 참 빠르기도 합니다
올 한 해도 오늘이 시월 마지막 날입니다
몇년전인가 시월 마지막 날에
노래방에서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음치라 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몇 번이나 불렸던 추억의 시간이
이스라이 스쳐갑니다
올 한 해에도
이제는 두달 밖에 안 남았네요
매년 겪어보는 시월의 마지막 날...
이렇게 허전하고 마음이 외로운지
중년인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괜스레 마음만 서글퍼지고
그리움만이 남은 시간이 두렵습니다
중년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현실이 안타깝고
허무한 시간으로 이어지는
지난 시간이 더 애절하게 그립고
아쉬움으로 비춰지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오늘따라 시월의 마지막 밤에는
왜일인지 나도 모르게 더 붙잡고 싶고
보네기 싫어지는 아름다운 추억인데
올해에는 그냥 보네야 할것 같아요
누군가 불러주는 사람도 없고...
중년의 시간은
흐르는 물보다 더 빠르다는
옛 어르신네들 말씀이 만나 봅니다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을 붙잡을 수도 없고
오르지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시간이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비춰질뿐이니
어찌하면 좋을까요?
올 해도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렇게 보네야 하는 이내 마음
안타까움뿐이고 그리움만 남네요
이제는 지난 시간보다는
앞으로 다가오는 시간들을
더 소중하게 간직하고 아름답게
내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 할련다
그리고 10월 마지막 날...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마음속으로나마
오늘밤은 꼭!불러 보고 싶구나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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