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작품 글 모음/나의 자작 일기글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행복사 2013. 12. 29. 09:22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우리 중년들에게는...

기다림도 그리움의 시간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계사년 새해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 하는 년말입니다

 

우리는 중년의 삶을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희로애락을 겪으며 살아온 것 같다

 

나에게도 많은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중년의 삶을 살아 오면서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빠른 시간의 흐름이다

 

때로는 덧 없이

세월 속에 흩어지길 갈망하던 지난 시간이기에

더 그립고 미련만이 남은 것 같다

 

때로는 가없이 

내 삶 속에 지속하길 소원하던

지난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이 그립고

가끔은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리고 때로는

영원히 기억 저편에 감춰두어 묻어두고 싶었었던

너무도 많은 시간이 그립고

미련이 남은 시간이 아니었나 한다

 

시간은 우리 중년들에게는 너무 빠르다

정말 기다려 주지 않는가보다

다시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고 살아가는구나

 

지금도 이 시간은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기에

오늘에 주어진 삶에 충실하며

온 힘을 다하고 살려고 노력해 본다

 

2013.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