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삶고독글

지난 힘겨운 시간들...

행복사 2014. 7. 16. 18:22

 

 

지난 힘겨운 시간들...


이 무더위 만큼이나 힘든 시간이

중년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있었다

 

어느날 갑작스러운 찾아온 정년 퇴직...

아무런 대책도 못 세우고 허우댕하는 모습이

나를 힘들게 하였고 원망과 자책의 시간이였다

 

그때에는 정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방황하는 나의 현실이 미웠고 안타까움속에

길가에 홀로된 미아가 된 기분이다

 

나는 지금까지 중년의 삶을 살아오는 동안

어느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 왔는데...

왜, 나에게 이런 아픈 고통과 시련을 주는지

자아성촬을 하기전에 나 자신이 미웠다

 

우리는 중년의 삶을 살아오고 있다

오르지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시간들...

이제는 조금은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중년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까울뿐이다

 

중년의 삶을 살면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 나의 친구들...

가장 믿었고 친했던 죽마고우 친구에게

나의 전 재산과 친구를 잃었을때도 보다

더 힘든 지난 시간은

이 시기에 나를 떠나버린 친구가 더 미웠다

 

나는 지금도 나 홀로 외로히

홀로 남겨진 외로움 끝에서 헤메일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믿음과 신뢰를 믿을수 없는 현실이

나를 가장 힘들게 하고 슬프게 한다   


이 아름다운 세상에 나 홀로 버려져
저 멀리 아득한 무인도라도 되어버린듯
아름다운 추억의 기다림과 그리움으로 밀려올 때
지난 아름다운 시간이 나를 정말 힘들게 하였다

이제는 모두가 나의 곁에서  떠나 버렸다

즐겁고 행복했던 아름다운 지난 추억도

저 먼 발치에서 손에 잡힐 듯한 그리움도
내 마음 설레게 하던 아름다운 것들도
저 멀리 모두 다 나를 두고 떠나버렸다

 

이제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체념하는 시간속에

오늘에 주어진 삶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고 싶다


모두가 나의 곁을 떠나버린 그 자리에는

지난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은 그리움 안에 있고

가슴 아린 애절함 뿐이고...

오늘도 가다림이란 시간이 있을뿐이다

 

2014.7.13

즐거운 휴일날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