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웃음 유머 해악글

초보 누드모델

행복사 2008. 12. 5. 17:45

         
 

    1.한 교수의 권유로
    처음 미대 수업에 나가게 된 초보 누드모델.
    강의실에 들어서자 앞쪽에 의자가 놓여 있었다.

    몹시 수줍어하던 이 여성은
    '여기 앉으라는 건가 보다' 생각하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멋진 34-24-33의 몸매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하나 둘씩 들어오는 학생들이 키득대는 게 아닌가.

    너무나 당황한 모델은 몸에 뭐라도 묻었나 싶어 두리번거렸다.


    때마침 들어온 교수가 하는 말.

    "여기는 정물화반이에요.
    의자를 그리는 중이었는데…."

     

    2.저번에 망신을 당한 후
    이제는 정신 바짝 차리고 강의실에 들어간 모델.

    담당교수가 남자였다.

    옷을 벗고 의자에 앉아 있는데
    학생들의 시선이 온몸 구석구석에 닿아서인지
    얼굴이 화끈거리고 몸이 근질거렸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건 교수였다.

    학생들 지도할 생각은 안 하고
    모델의 몸만 엉큼한 눈길로 쳐다보는 게 아닌가.

    퍽 길게 느껴진 수업시간이 끝나자
    모델은 황급히 옷을 걸치고 나가려 했다.

    갑자기 교수가 문을 가로막고 섰다.

    ‘역시… 이 늑대 이상한 요구를 하려는 거 아냐?’

    그러자 교수가 말했다.

    “저… 실례지만 목욕한 지 얼마나 된 거죠?”
    "허어억"

     

    3.목욕 안 했다고 욕먹던 이 누드모델에게
    누드화를 그리는 사람들이라는
    동호회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모델은 목욕탕에 가서 피가 나도록 때를 밀었다.

    이번에는 지난번 같은 망신
    안 당할 거라고 몇 번이나 속으로 되뇌며.

    동호회에서 빌린 화랑에 들어가
    화가들의 요구를 들은 모델은 기겁을 하고 말았다.

    오늘의 주제는 ‘진흙탕에 빠진 여자’였다.

    " 언제나 웃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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