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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숨꽃 지는 날까지 /용혜원

행복사 2009. 3. 2. 14:13


 

내 목숨꽃 지는 날까지 /용혜원



내 목숨꽃 피었다가
소리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겨우내 찬 바람에 할퀴었던
상처투성이에서도
봄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듯이..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내 마음도 마음껏
풀어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한동안 모아두었던..

그리움도
꽃으로 피워내고 싶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꽃 향기로
웃음이 가득한 꽃 향기로..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뒤쫓아오고..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앞서갑니다..

내 목숨꽃 피었다가
소리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