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이효녕 가을이 코스모스 꽃빛 물들여 옵니다 뜨거운 가슴에 여름내 새겨 빨개진 고추잠자리는 날갯짓으로 나를 불러 같이 하늘에서 춤을 추자고 하는데 동구 밖 과수원 열매는 익어가고 아직 마르지 않은 추억 하나 바람에 들국화 향기 날립니다 사랑하는 사람 사는 마을에 어두운 저녁 하늘에 노을 빛 잠긴 빈 마음에 들어앉는 단풍 아름다운 편지가 되면 가을은 사연을 들려주려고 소슬한 바람 불러들입니다 물밀 듯 잠겨오는 바람 한 모금씩 넘길 때마다 오는 사람 이제 내 가슴의 언어로 편지를 써서 코스모스 꽃잎의 편지를 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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