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칼바람은
오히려 나무의 뿌리를 한층 더 강하게 만들듯이
사랑하면서 겪는 아픔은
더욱 견고한 믿음의 사랑으로
거듭나기 위함일 테지요.
한 세상 살다 보면
어찌 좋은 날만 있을까요.
그러나 궂은 날 슬픈 날이라 해서
그댈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흔들릴 거라 여겼다면
처음부터 아예 그댈 사랑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누구나 가끔 한 번쯤은 실수도 하고
때로는 삶의 갈림길에서 방황도 하듯이
잠시나마 그릇된 길을 걸으며
그대가 날 슬프게 했지만,
그대가 어떤 삶을 선택하더라도
여전히 난 그댈 믿고 사랑한답니다.
그러니 그대 아직도 날 사랑한다면
기나긴 내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기다림에 지친 나를 포근히 감싸 안아주며
이제 내 곁으로 돌아와 주세요.
세상이 모두 변한다 해도
그댈 사랑하는 내 마음은
언제까지라도 결코 변함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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