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말은 하지 않기로 해요 / 雪花 박현희
사랑하는 그대와 영원을 함께한다면
더없이 행복하겠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반드시 함께해야만
행복한 사랑은 결코 아닐 겁니다.
비록 그댈 볼 수도
만지고 느낄 수는 없어도
마음만은 늘 그대와 함께하기에
결코 외롭거나 슬프지 않답니다.
무엇이든 끝없이 갈망하고 염원하면
언젠가는 꼭 이루어지리라 믿고 있답니다.
그날이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그대와 나 변치 않는 두 마음 있다면
반드시 만날 날 있을 테지요.
하늘이 두 동강이 난다 해도
그댈 사랑하는 내 마음은
영원히 변치 않을 테니까요.
그러니 기쁨으로 해후할 그날까지
기다림이 아무리 외롭고 힘겨워도
우리 이제 다시
이별의 말은 하지 않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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