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여 / 雪花 박현희
사랑하는 사람이여
내 그리움의 끝자락에는
늘 사랑으로 흐르는 당신이 있습니다.
동지섣달 기나긴 밤
함박눈이 소리 없이 소복소복 내리면
내 안의 그리움 또한
차곡차곡 쌓여만 갑니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나에게도 날개가 있다면
그리움에 날개를 달아 당신 계신 곳으로
훨훨 날아갈 수 있으련만
까만 밤 수은등 불빛 사이로
보송보송 내리는 탐스러운 함박눈이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군요.
내일 아침이면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인 새하얀 세상이겠지요.
은빛 설원 속에
곱게 핀 영롱한 눈꽃만큼이나
우리의 사랑도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순백의 사랑으로 하얗게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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