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오십대 초반~
두 아들 건강하게 키워 국가에 충성시켜놓고 나니
왠지 모를 허전함이 몰려오네요~
소싯적엔 짝사랑도 당해봤고~
(어느날 동생을 통해서 전해받은 핑크빛 연서로 확인)
동네 오빠를 남모르게 좋아했던 적도 있었고
결혼과 동시에 낭만이란 단어는 창고 깊숙이 안보이는 곳에 묻어두었었지만 ~~~~
지금 난
나만의 짝사랑 늪에 빠져 있답니다~
100일 전쯤 불현듯 내게 다가온 그~
그만 보면 설레고~
그만 보면 가슴 벅차고~
그의 음성만 들으면 심장이 벌렁벌렁~~~~^^*
누군가가 그에 대해 않좋은 말이라도 할까봐 전전긍긍하게 되고~
그를 보면 행복하고
그를 생각만해도 얼굴이 상기되고~
그가 웃으면 나도 웃게되고
그가 아프면 나도 가슴이 아프고~
하루종일 그와 함께합니다~
산에 갈때도
시장엘 갈때도~
심지어 남편과 대화중에도 그를 생각합니다~
그의 모습을 상상만해도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그를 떠올리며 밥을 하고
그를 생각하며 반찬을 만들고
그의 음성을 들으며 밥상을 차리고~
그의 음성은 하루종일 내 귓전에서 속삭입니다~
그의 웃는모습은 하루종일 나로 하여금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게 합니다~
전 지금 그가 있어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내 존재란?
그냥 팬일 뿐 입니다~
아름다운 그의 음성~
아름다운 그의 모습~
대한민국 아줌마가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그~
그가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난 오늘도 그의 음성을 들으며 행복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여러분의 짝사랑 경험이 궁금하네요~
2012.1.
50대 주부가 짝사랑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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