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사랑을 기억하며..

 

 

가을이

우리 곁으로 다가 왔습니다

 

요즈음

길가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꽃...

산들 산들 실바람에도

흔들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노라면

가을이 저 만치에서 우리 곁으로

이미 다가 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는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다

아름다운 중년의 사랑을

비가 내리는 가을날에 받았다

 

중년의 아름다운 사랑을...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사랑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처음 받았던 날이기에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동안 당신때문에...

행복한 중년의 삶이 되었고

늘 충만한 나의 생활의 지표가 되었던 시간들...

 

나에게는 사랑하는 시간만큼...

너무나 소중한 사랑이기에

더 많이 배려하고 고운 마음으로

사랑하고픈 지난 아름다운 시간이였는데...

  

시간의 흐름은

사랑하는 마음도 희미해지는지?

모든 주변의 여건들이 만들어 주지 못한다

지금도 그 사랑은 변함없기를 바라면서..

 

2012.9.6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