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작품 글 모음/나의 자작 일기글

나의 가을날 초상화...

행복사 2012. 9. 14. 19:33

 

 

 

나의 가을날 초상화.....

 

가을 하늘은

드 높고 청명하기만 하다 

 

이렇게

맑고 드 높은 창공 아래

떠 돌아 다니는 뭉개구름도 아름답고

코발드 하늘색이 너무 푸르고

아름다워 보이는구나

 

그렇게도

뜨거웠던 올 여름 날도

언제 그랬냐듯...

젊음을 확 불태워 버리듯

어느새 사그라 저버리고...

 

화려함을 수 놓은 가을 날은

아름답고 풍요로움뿐이구나

 

길가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가

작은 실 바람에도

산들 산들 거리는 모습이

나를 외롭게 하고 괜스레 슬프게 한다

 

서글퍼지는 내 마음 달래며...

지난 아름다운 추억을 그려보며

잠시나마 행복했던 시간을 그려본다

 

지난 아름다운 추억들...

젊은 날의 초상화가 오늘따라 더 그립다

 

열정과 패기가 넘치던

나의 젊은 날은 다 어디 가고

이제는 경험으로 살아가는

중년에 접어 들었으니...

나의 젊은날의 초상화가 그리워진다

 

다시한번

세월의 무상함을 안고 살아 가야 하는구나

 

이런 나의 중년의 가슴에도

아름답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그 순간들을 다 잡아 놓지 못한

지나간 시간들이 아쉽고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얼일까....

 

누군가가 그립고

허전한 마음으로 달래야 하는 이내 마음

가을날의 초상화가 나를 쓸프게 한다

 

그래도

어디선가 다가 오는 향긋한

들꽃 내음 향기들속에는...

내 가슴속에는 살포시 숨어 버리는구나

 

지금도

나에게 그리움이 있고

보고싶은 마음이 있다는게

아직도 나에게도

사랑하는 마음은 식지 않았나 보구나

 

이 가을을 마음껏 사랑할련다...

올 가을에는

멋진 사랑도 하고 싶고

꿈 많은 소년처럼 기쁜 마음으로

고운 사랑 하고픈 마음이란다

 

꿈과 희망이 넘치는 마음으로

풍요롭고 사랑이 넘치는 마음으로

이 가을 사랑하고 또 사랑 하고 싶구나

 

나의 가을날 초상화가

더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가을도

또 하나의 추억을 나에게 남기고

저물어 가는 저녁놀 속에 파묻히겠지...

 

2012.9.15

나의 가을날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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