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시작하는
8월 들어 월요 첫날이다
아침부터 찌른듯한 무더위 때문에
짜증스러운 날씨 탓인지 모르지만.....
나의 마음도 덩달아 생활 리듬이 깨지는 것 같다
점심 약속을 하고
삼계탕으로 맛 나는 식사를 하고 계산하는데
카드가 없어져 한바탕 소동을 치러야만 했다
즐거운 주말에 조치원에서
마지막 카드를 사용하고 사용한 일이 없는데
도대체 카드가 어디 간 것인가?
벌써...
나에게도 건망증인가?
어제는 휴일이라
친구들하고 함께 한 시간이기에
카드 자체를 꺼내 본적이 없기에
귀신이 곡할 노릇에 마음이 급해진다
나의 성격이 너무 급한 마음에
옆에서 있는 사람들이 안절부절 해야 하는
나의 모습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한데....
평소에는 안나타는 성격이 불같이 타올라
오늘도 나도 모르게 이성을 잃어버린다
아무리 생각해 보고
사무실에서 확인 해 보아도
없어진 카드는 찾을 길 없다
혹시나 집에서 빠졌나
확인도 해 보았지만 없으니
이리저리 생각하면서 마지막 카트를
조치원에서 쓴 기억에 역추적해 보았지만
없어진 카드는 나타나지 않으니.....
조치원에서
마지막 사용한 흔적에 전화를 해보니
그곳에 카드 한 장이 있다고 아주머니가 말한다
급한 마음에 그곳으로 차를 달려가 보니
내 카드가 여기에 있구나
긴 한숨부터 나오는구나
지금 생각해 보니
그날 토요일에 기흥에 다녀오면서
조치원에 들러 복숭아를 두 상자를 사고
카드 결제를 하였는데 사용 카트 사인만 하고
정신없이 그냥 집으로 왔던 것이다
다행히 아주머니가 잘 보관 하고
카드사까지 신고하였다니....
너무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아주머니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전으로 오는길에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본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지난 시간들속에 그래도 완벽하다고
살아온 시간들이 더 많은것 같은 마음에
괜스레 서글퍼지는구나
이것이 건망증인가?
아님, 나의 급한 시간에 실수를 한것인가...
여러가지 생각해 보면서
그래도 후자에 가까운것으로 판단해 본다
다시는 이런 실수는 하지 않을거라 다짐을 해 본다
급할수록 돌아 가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오늘의 하루를 다시한번 반성해 보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후회하지 않는
중년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2008.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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